[공지] 부정부패척결 자정 결의


  2003. 5. 12 전국공무원노동조합경남도청지부 정기총회에서 전 조합원의 결의한 부정부패척결을 위한 결의문입니다.
공직내부의 관행적 부조리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조합원 스스로가 실천합시다!


부정부패척결을 위한 우리의 결의



  그동안 우리는 모래알처럼 흩어진 존재였기에 권력자들의 부당한 명령과 지시를 거부할 수 없었고, 아직도 우리 내부에 잔존해있는 관행적 부조리를 그대로 답습하는 부정과 부패의 당사자로 살아와야만 했다.

지난해 우리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을 창립하면서 "군사정권에 의해 박탈당한 노동기본권을 되찾고, 오랜 세월 부정과 부패로 얼룩져온 공직사회를 내부로부터 혁신함으로써 올바른 나라, 상식과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드는 데 주체가 될 것"이라고 만천하에 다짐하였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우리도를 비롯한 일부지역에서는 공무원부조리사건이 관행적으로 계속 발생되어 그동안의 부정부패척결 노력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고, 내부적인 자정노력이 부족함을 나타낸 것이 현실이다.

이에 우리 공무원노조 경남도청지부 조합원 일동은 비록 공무원노동조합이 아직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는 하나 이제 우리 스스로가 나서서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드는데 매진할 것을 다짐하면서 도민 앞에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 공무원노동자는 인허가, 관급공사 수주업체 등 직무 관련자로부터 제공되는 일체의 금품이나 향응도 단호히 거절하고, 상급자나 권력기관, 정치인 등으로부터의 어떠한 부당한 압력과 지시도 단호히 거부하고 법과 양심에 따라 공명 정대하게 업무를 수행 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공무원 노조는 투명행정을 실천하기 위하여 각종 업무추진비등의 예산공개를 강력히 추진하고, 관행적인 변태 지출은 물론 다음 해 예산확보를 위한 불합리한 예산 집행을 단호히 거부하여 국민의 혈세 낭비를 근원적으로 예방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 공무원노동자는 부당한 예산집행과 인사횡포, 부정부패 현장 등을 적발 공무원노동조합으로 과감하게 내부 고발하여 부정부패와는 결단코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행동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공무원노조는 부정부패의 악순환을 지속케 하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개선 하고, 이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법과 제도를 마련하여 맑고 투명한 공직사회 건설을 위하여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을 힘차게 결의한다.


2003년 5. 12.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도청지부
부정부패척결자정결의대회 참가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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