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명 동지의 순직에 따른 우리의 요구



지난 11. 20 공무수행 중 불의의 사고로 고귀한 목숨을 잃었고 유가족들의 통곡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던 우리는 비통한 마음 그지없었다.
우리들의 동료 故 최진명 동지의 순직과 관련해서 부서장의 무리한 출장강행이 하나의 원인이었다는 신빙성 있는 의견이 있어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일이다.

이에, 도청지부는 유사 사고의 재발 방지와 하위직 공무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아래와 같이 우리들의 요구사항을 강력히 요구하니, 그 사후대책을 12. 15(월)까지 밝혀주기 바란다.

특히 이 땅에 민주주의와 사회약소계층의 발전은 숭고한 죽음의 대가로 진일보하였음을 가슴에 되새기면서 우리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故 최진명 동지의 주검 앞에 맹세한다.

1. 금번 사고가 주택과장의 초도순시성 개인일정에 맞춰 무리하게 강행하였다 하는 바 출장계획과 그 간의 과정을 자체 조사하여 책임의 소재를 분명히 밝힐 것

2. 도내 기술직 공무원들이 정상적으로는 수행이 불가한 과도한 공사현장 출장업무의 현황을 파악 근본적인 대책(공무원 충원 또는 공사감독업무 전문감리회사 위탁 등)을 수립할 것

3. 순직 시 유가족이 원한다면 무조건 경상남도청장으로 장례를 치를 것

4. 즉시, 직장단체 상해보험에 가입 할 것

5. 순직자를 기리는 명예의 전당 또는 묘지를 확보할 것

6. 차제에 명실상부한 직원후생복지를 전담 할 수 있는 후생과를 신설할 것



2003. 11. 24

전국공무원노동조합경남도청지부
[이 게시물은 전체관리자님에 의해 2007-10-08 16:50:28 노조성명서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