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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조합원의 권익 향상 최우선 과제는 조직문화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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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동조합 댓글 0건 조회 468회 작성일 23-06-2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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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의 권익 향상 최우선 과제는 조직문화 개선 



신의 직장은 옛말... 공무원 인기 시들이유는?

현직 공무원 45% “기회되면 이직”... 1년 사이 급증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공무원을 검색하면 나타나는 최근 기사들이다.

보수는 좀 적어도 정년까지 고용이 보장되고 연금수령으로 노후가 안정적인 직업, 정시 출퇴근으로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직업, 이런 것들이 공무원에 대한 많은 국민들의 인식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최근 공직에 입문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물어보면 이런 인식들이 얼마나 현실과 차이가 있는지 금방 깨닫게 된다.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9급 초임을 감수하고도 나름 워라벨을 추구할 수는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들어왔는데, 정작 현실은 잦은 야근과 행사 차출이 일상이다시피 하며 심지어 주말에도 출근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여 년 전에는 평균 경쟁률 931을 기록하며 선호직업 1위로 손꼽히던 공무원이 이제는 경쟁률이 201 정도로 추락했고 선호도는 3위로 떨어졌다.

공무원연금공단 통계에 따르면 공무원의 일반퇴직(의원면직)20179,167명에서 202115,720명으로 7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많은 공무원들이 이직과 퇴직을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보수라고 한다.

공무원노조가 임금인상 투쟁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다.

하지만 보수 인상만을 목표로 삼아서는 안되는 것은 현장 조합원들의 현실적 고통은 더 복잡다양하기 때문이다.

 

보수가 적은 것은 이미 주지된 사실이다. 다 알고 들어왔다는 말이다. 박봉에 맞는 업무량과 스트레스 정도만 있다면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삶의 저울 위에 적은 보수와 워라벨의 균형점이 불필요한 업무와 수직적 조직문화가 더해지면서 균형이 깨지고 공직을 이탈하는 일들도 일어나는 것이다.

 

조직문화는 검토와 결재를 받는 일하는 문화에서 식사문화, 사소한 의전 문화에 이르기까지 해당되지 않는 게 없다.

내용보다는 결재권자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문서를 수십번이나 고치고, 휴게시간인 점심시간은 간부공무원의 입맛에 맞춰 식사를 해야 하고 본인들이 직접 해야 하는 사소한 일마저도 직원이 하게 되는 이런 구시대적 문화가 업무를 더 많게 하고 심지어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우울증까지 유발하게 하는 것이다.

 

조직의 문화가 단기간에 생성되지 않듯 급격한 변화는 오히려 큰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작은 것부터 조금씩 변화 시켜 나간다면 공직자들의 자존감은 올라가고 공무원이 다시금 인기 있는 직업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역할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야 가능한 일이며 그래서 노동조합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한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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