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공무원 가족 한마음 체육대회 관련

조합원여러분께 드리는 글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8월 한가위를 맞이하여 고향 잘 다녀오시고 귀성길 안전운행 하시기 바랍니다.

『2008 공무원 가족 한마음 체육대회(이하 체육대회)』와 관련하여 우리 노동조합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근무조건 개선을 위해 노사간 단체교섭 협약을 2008. 4. 29 체결하였으며, 이것을 기초로 노사간 미래지향적인 관계설정이 되리라 많은 기대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경상남도(이하 기관측)는 중앙정부(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조직개편 지침에 따라 일방적으로 정원을 감축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불필요한 업무가 더 많아지고, 부서(직렬) 간 대립, 반목, 불신 등이 끊이지 아니함으로써 경남도정의 경쟁력 약화와 하위직 직원들의 근무여건이 현저하게 나빠졌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노동조합에서는 하위직 직원의 사기 진작 대책으로 복수직급제(무보직 사무관제 등) 도입, 부정부패척결을 위한 청렴도 평가제 도입,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합리적인 근무성적평가제도 운영, 신뢰할 수 있는 객관적인 조직진단 등을 요구하였으나 기관측에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이 대다수 조합원들은 금번 10. 18 개최예정인 체육대회를 원하지 않고 있으며, 시기적으로  2008년도 국정감사, 행정안전부 예비감사, 2009년도 예산편성 등에 따른 각종자료 제출과 과중한 업무 등으로 인하여 휴일(토요일)에 치루어지는 행사를 반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노동조합에서는 자체여론 수렴결과를 바탕으로 금번 공무원한마음 체육대회 개최 시기와 내용이 적절치 않음을 기관측에 통보하여 행사 중단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며, 아울러, 진정한 노사간 한마음이 형성 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에서 요구한 사안에 대하여 먼저 기관측의 성실한 답변을 재차 요구할 계획입니다.

금번 우리노동조합의 의견과 달리하는 조합원 여러분의 의견이 있을 시에는 즉시 의견을 개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반영여부 및 검토결과는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9월 12일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