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組閣 수준 인적 쇄신 아니면 민심수습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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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2 組閣 수준 인적 쇄신 … 댓글 0건 조회 3,561회 작성일 08-06-09 16:35본문
제2 組閣 수준 인적 쇄신 아니면 민심수습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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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내각에 대한 쇄신의 폭과 시기를 재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 30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10일을 넘겨가며 인적 쇄신 방안을 놓고 장고(長考)를 거듭해온 것이다.
인적 쇄신의 관건은 그 전모가 드러날 때 그로써 민심을 수습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가 아닐 수 없다. 민심 수습의 결정적인 일대 계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인가, 미봉이라는 비판에 싸여 민심을 더 등돌리게 할 것인가.
이 대통령의 행정부 개편이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포함하는 소폭 개편에 그칠 경우 민심 수습엔 역부족이리라는 게 우리 판단이다.
이 대통령의 행정부 개편이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포함하는 소폭 개편에 그칠 경우 민심 수습엔 역부족이리라는 게 우리 판단이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현재 10%대 후반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한승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내각 총사퇴→전면적 개편 단행에 준하는 일대 쇄신의 불가피성을 말해준다.
의원 내각제라면 내각의 총사퇴가 진작 이뤄졌을 것 아닌가. 한 총리를 포함해 제2의 조각(組閣)에 가까운 전면 쇄신을 우리가 거듭 강조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청와대가 측근 실세 몇몇에 의해 권력 투쟁의 온상이 되다시피 했다는 말도 공공연해지고 있다. 창업 공신 중 한 사람인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7일자 한 회견에서 류우익 대통령실장,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 장다사로 정무1비서관을 ‘청와대 A, B, C’로,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을 ‘한나라당 D의원’으로 지칭하면서 “(이들이) 전리품 챙기기에 골몰해 장·차관 자리와 공기업 임원 자리에 자기 사람을 심어 고소영·강부자 내각을 만들었다. 권력의 사유화다”고 주장했다.
청와대가 측근 실세 몇몇에 의해 권력 투쟁의 온상이 되다시피 했다는 말도 공공연해지고 있다. 창업 공신 중 한 사람인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7일자 한 회견에서 류우익 대통령실장,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 장다사로 정무1비서관을 ‘청와대 A, B, C’로,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을 ‘한나라당 D의원’으로 지칭하면서 “(이들이) 전리품 챙기기에 골몰해 장·차관 자리와 공기업 임원 자리에 자기 사람을 심어 고소영·강부자 내각을 만들었다. 권력의 사유화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이 박미석 전 대통령사회정책수석비서관 기용 내막에 대해 “나를 만나 ‘오빠, 나 이번에 안 시켜주면 울어버릴거야’라고 말한 사람을 임명한 것도 B 비서관”이라고 덧붙인 대목은 진실 여하에 앞서 실소를 금할 수 없게 한다.
정 의원 발언이 정부의 지지도 추락과 리더십 진공상황에서 자신만 살겠다는 계산 속일 수도 있다.
정 의원 발언이 정부의 지지도 추락과 리더십 진공상황에서 자신만 살겠다는 계산 속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말이 사실이든지 사실에 가깝다면, 이 대통령은 청와대의 전면 개편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 추부길 홍보기획비서관도 5일 한국미래포럼 주최 예배에 참석해 “사탄의 무리들이 이 땅에 판을 치지 못하도록 함께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듣기 나름으로는 쇠고기 촛불시위 정국을 더 악화시킬지 모른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일역으로서 더 없이 경망스럽다.
인적 쇄신 역시 국민의 기대 수준에 못미친다면 민심의 기울기를 되돌리긴커녕 하지 않음만 못할 것이다. 제2 조각, 첫 조각에 버금가는 대대적인 내각 개편과 청와대 전면 쇄신을 서두르기 바란다.
인적 쇄신 역시 국민의 기대 수준에 못미친다면 민심의 기울기를 되돌리긴커녕 하지 않음만 못할 것이다. 제2 조각, 첫 조각에 버금가는 대대적인 내각 개편과 청와대 전면 쇄신을 서두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