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나 사나 공무원 체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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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체질 개선” 댓글 0건 조회 833회 작성일 08-12-2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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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나 사나 공무원 체질 개선”
“저는 죽으나 사나 공무원 체질 개선입니다.”
 

 

서울시 민선 4기를 이끌고 있는 오세훈 시장은 28일 연합뉴스와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전임 시장인 이명박 대통령의 청계천 복원과 같은 하드웨어 부분의 업적이 없으면 평가를 받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다소 예민하게 반응했다.

 

 “하드웨어가 없지 않습니다.세운상가라든가,동대문디자인파크,한강르네상스 등 많지만,굳이 거기에 방점을 찍고 싶지 않습니다.그것은 나중에 (시민들이) 완공된 것을 보시면 청계천만큼 했구나 할 거고요.

 

그냥 제가 그것을 강조하고 싶지 않은 겁니다.”이 말은 하드웨어 부문에서도 많을 일을 해 왔고,그것에 더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실제로 서울시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한 청렴도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오 시장의 취임 첫해인 2006년엔 최하위권인 15위에 머무르다 지난해 6위로 도약한 데 이어 올해는 애초의 3위권 목표를 뛰어넘어 최고 자리를 꿰찬 것.

 

 오 시장은 한때 ‘복마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부패가 만연한 서울시를 ‘청렴도 1위 지자체’로 변모시킨 것에 대해 “서울시 행정조직을 깨끗하게 만들어 놨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말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의 변화가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선 4년 이상이 더 필요하다”면서 자신의 연임 의지가 ‘서울시의 체질 개선’에 목적이 있음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내친김에 “3년 연속 청렴도 평가 1위를 차지하고,국제도시 청렴도 1위로 내달리고 싶다”고 했다.

 

 차기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한나라당 내 공천 경쟁이 심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시민들의 눈이 정말 매섭다고 느껴진다.재래시장에 나가보면 정확하게 평가를 한다”며

 

 “일 열심히 하는 게 (공천을 따낼)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쟁점 현안에 말을 아낀다는 인상을 풍겨온 것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제 스타일은 말이 아니라 일로 승부하는 것이다.우리나라 행정은 너무 시끄러운데 각광을 받지 못하더라도 조용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선 “대권 얘기를 (내가)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그냥 언론에서 쓴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