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초등 5년생, 토익시험 990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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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2세 초등 댓글 0건 조회 1,402회 작성일 08-12-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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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초등 5년생, 토익시험 990점 만점
[조선일보] 2008년 12월 30일(화) 오전 03:24 i_pls.gif  가i_mns.gif| 이메일| 프린트 btn_atcview1017.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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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때 한자자격시험 '사범'에 합격한 어린이가 토익 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원도 춘천의 춘천화교소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변이언(12·사진)군. 한국토익위원회는 지난 11월 23일 치러진 제191회 토익시험에서 변군이 990점 만점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토익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변군은 원래 '한자 신동'으로 알려진 학생이다. 2004년 12월 초교 1학년의 어린 나이로 한자자격시험 '1급'에 합격했다. 이어 2005년 6월에는 한자 5000자를 알아야 통과할 수 있다는 한자자격시험 '사범'에 당당히 합격해 어학 자질을 뽐냈다.

특히 변군은 다른 초등학생들이 학원을 다니며 부족한 부분을 채웠지만 학원 한번 다니지 않았다는 것이 부모의 말이다.



변군은 집에서 책을 많이 읽고 영화나 음악을 자주 들으면서 어학 실력을 쌓았다고 한다. 어학 학습에 도움을 준 것은 어머니의 노력과 가정에서의 교육이 전부였다. 집에서는 CNN이나 중국 CCTV를 즐겨 보며 사설학원에서 배우지 못하는 다양한 어휘를 경험하고 몸으로 체득했다. 변군의 어학 능력은 현재 미국인은 물론 중국인과도 대화가 가능할 정도다.



강원도 양양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다 2007년 3월부터 춘천화교소학교에 재학 중인 변군은 내년에는 중국어의 토플에 해당하는 중국한어수평고시(HSK)에 도전할 목표도 가지고 있다.

변군은 바그너(Wagner)와 말러(Mahler) 등의 음악가를 좋아하며, 피아노 연주와 작곡 등 음악에도 발군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버지 희용(45)씨는 "이언이가 평소 영어로 된 비디오를 2번 정도 보면 대사를 외우기도 했다"며 "음악, 한자, 영어 등을 잘하는 것이 서로 연결되는 것 같아 실력이 빨리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군의 꿈은 세계적인 투자전문가가 되는 것. 아버지 희용씨는 "투자전문가든 외교가든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일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머니 권애리씨는 2004년 아들을 교육하면서 느낀 점 등을 담은 '일곱 살에 완성되는 언어영재 만들기'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