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가 이 기사처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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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직원 댓글 2건 조회 1,057회 작성일 09-01-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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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좀 더 나은 나, 오늘보다는 나은 내일을 위해 싫든 좋든 자신은 물론 타인의 평가를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다.

어려서는 착한 아들, 딸로서 사랑과 신뢰의 평가를 받고 좀 더 커서는 지식의 정도로 몇 점, 몇 등급 학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사회에 나오면 다양한 방법과 관점에서 실력과 능력, 인간성을 평가받는다.

자신을 되돌아 봤을 때

이러한 여러 단계의 평가 중에서도 가장 어렵고 힘든 것이 직장에서 승진을 두고 이루어지는 평가일 것이다. 자리는 정해져 있고 그 자리를 원하는 이는 많다면 그 보이지 않는 신경전은 일러 뭐 하겠는가?

공직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1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평가과정의 타당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하여 도입된 인사평가방식의 하나인 다면평가를 위하여 자기 기술서를 제출하게 되어 있다.

공무원 누구에게나 승진은 간절한 소망이어서 모든 승진대상자는 온 힘을 다해서 자기 기술서를 작성했을 것이다.

또 이를 작성하면서 아마도 지나온 자신의 공직생활을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희망과 각오를 다졌을 것이다.

더러는 국민의 공복으로서 몸담아온 수십 년을 동료와 상·하급자에게 평가받으려고 A4용지 2장에 모두 기술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이 특히 평가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면.

우리네 인생이 평가의 연속이고 특히 직장에서의 평가란 항상 남과의 비교에서부터 시작되는 상대평가이기에 그 심리적 부담은 필설로 형언키 어렵다.

그럼에도 솔직·담백하게 자신의 공직생활을 회고하고 앞으로의 다짐을 기술한 승진대상자들의 자기기술서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항상 처음처럼'(초지일관初志一貫) '역지사지'(易地思之) '시종일관'(始終一貫) '절차탁마'(切磋琢磨) '입무부득'(入無不得)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드는 마음으로'(마부작침磨斧作針) '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아 이웃이 있다.'(덕불고德不孤 필유린必有隣) '사람(백성)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고 따스하게 하고 자기의 몸가짐에는 추상처럼 엄격하게'(대인춘풍待人春風 대기추상待己秋霜) 'EQ가득한 직장이 되는데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겠다.' '가치란 자신이 만들어 내는 것이고 기회는 준비된 자의 몫' '미래를 준비하되 오늘에 충실하자' '노력의 대가는 이유 없이 사라지지 않는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자, 최고보다는 최선을!' '하면 된다 안 되면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만이 얻을 수 있는 달콤한 미래를 위해 노력' '항상 배우는 입장에서 모자람을 채워가는 자세로' 등

언제 어디서나 국민의 공복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들의 다짐을 우리도 한 번쯤 되새겨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꼭 이런 평가 때문이 아니더라도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았을 때 떳떳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나는 항상 온 힘을 다했는가, 남에게 도움을 베풀며 살았는가, 늘 겸손하게 살고 있는가, 등등….

운명이란 우리 앞에 어떤 일이 생기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말에 공감한다.

유대경전에 '승자는 눈을 밟아 길을 만들고 패자는 눈이 녹기를 기다린다', '나무는 그 열매에 의해서 알려지고 사람은 일에 의해서 평가된다' 는 말이 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라도 매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와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가꾸어 가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말일 것이다.

명품같은 사람이 되도록

병에 물을 담으면 물병이 되고 꽃을 담으면 꽃병이 되고 꿀을 담으면 꿀 병이 되고 통에 물을 담으면 물통이 되고 쓰레기를 담으면 쓰레기통이 되듯 내 마음도 병이나 통과 같아서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나 자신이 소중하고 귀한 존재가 될 수도 있고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하찮은 존재가 될 수도 있다.

새해에는 명품(名品)을 만드는 장인(匠人)처럼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상황에 부닥치더라도 내 마음의 그릇에 좋은 것, 희망적인 것만 골라서 담고 남을 위한 배려와 인간적인 여백으로 사람들의 가슴에 길이길이 기억되는 명품(名品) 같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