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이면 북한은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대포동-2호를 250개 갖는다는 평가가 나왔다. 전쟁을 통해서라도 미국은 이것만큼은 막아야 할 입장에 있는 나라다.
미국의 대리전을 수행하고 있는 일본은 정당방위를 위해 북한 미사일 기지에 대한 선제공격을 가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하지 않는다는 논리를 발표했다. 이는 일본의 논리이자 미국의 논리이기도 하다. 또한 미일군사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다. 일본이 나서면 미국은 자동적으로 나선다.
북한이 초조해 있다. 미국이 항공모함을 포함 총 40여 척의 함정을 동원하여 RIM-PAC 해상훈련을 하고 있으며 여기에 7개국이 동참하고 있다. 북한은 이를 거론하면서 미국이 제2차 한국전쟁을 일으키려 도박을 하고 있다 비난한다. 이어서 미 태평양 사령관은 한미군사동맹이 건전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노무현이 아무리 방해해도 작전권은 미국이 가지고 있으며, 한국군은 미국에 잘 동조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는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급히 평양으로 날아갔고, 미국과 일본은, 유엔 안보리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동참해 줄 것을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다. 이번에 중국과 러시아가 비토권을 행사하면 미국으로부터 여러 가지의 보복을 받을 수 있고,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아 고립될 것이다.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을 고립시킬 수 있는 몇 가지 카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와 중국은 상당한 부담감을 갖고 있다.
지난 해 5월, 미국은 한반도 주변에 군사력을 배치시켜놓고 북한을 협박했다. 그래서 북한이 백기를 들고 6자회담에 나와 9.19 선언에 서명을 했다. 6자회담 참가에 따라 한반도에 전개됐던 미국 군사력은 원 위치로 돌아갔다. 일단 위기를 모면한 김정일은 약속을 뒤집고 막가는 행동을 했다.
미국이 경제봉쇄를 취하고 인권 공세를 취하고 김정일을 미국 법정에 세울 뜻을 내비쳤다. 그리고 미국 군사력이 또 다시 한반도 주변으로 전개됐다. 북한 상공에 대한 노골적인 정찰도 했다.
또 다시 전쟁 위기에 직면한 김정일은 이제 더 이상 들 백기가 없다. 막다른 골목에서 취할 수 있는 마지막 조치는 인질극이었다. 노동호는 일본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 개수는 200-400개, 스커드는 600-1,000개, 한국을 겨냥한 것들이다.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면 그냥 앉아서 일방적으로 죽지 않고 먼저 한국과 일본을 초토화할 것이니, 미국과 한국과 일본은 알아서 하라는 것이다.
대포동-2호를 미국 가까이 보내지 않은 이유는 미국에 선제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 만일 대포동-2호가 알라스카에까지 날아갔다고 치자, 미국은 즉시 군사공격에 나섰을 것이다.
미국은 이번 대포동-2호가 성공한 것이라는 것을 미루어 짐작하지만 겉으로 나타나 보이기에는 실패였다. 미국에게는 능력을 과시했지만, 북한공격의 국제적 명분은 주지 않았다. 기발한 전략이었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일단 공격을 하기로 결심한다면 기습공격으로 이들 미사일들을 먼저 초토화시킬 것이다. 그래서인지 김정일은 요사이 아버지 제사에도 나오지 않고 숨어서 다닌다.
사태가 김정일의 예상과는 정 반대로 나가고 있다. 지금 미국에는 비들기 파들이 없다고 한다. 당장 해치우라는 소리가 드높다.
2006.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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