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을 살리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방;;; 댓글 0건 조회 930회 작성일 09-02-19 16:58

본문

'신국토포럼'은 “지방을 너무도 모른다”는 자성에서 출발했습니다. 정부도, 언론도, 대학도, 문화도, 모든 게 중앙을 중심으로 움직였던 게 사실입니다.
 
 '균형발전' '지방시대'라는 거창한 수식어가 자주 등장했지만 그 실상에 대해선 어두웠지요. 이런 무지(無知)를 깨 보자는 취지였습니다.

파격을 시도했습니다. 사전에 질의서를 던져 놓은 뒤 질문하고 대답하는 형식적인 인터뷰의 틀을 깼습니다.
 
편집국장과 지방 담당 데스크가 16개 광역 시장과 도지사를 직접 찾아가 간담회를 했습니다.
 
1차 간담회는 집무실에서, 2차 간담회는 저녁식사와 반주를 겸해 식당에서 이뤄졌습니다. 짧게는 3시간, 길게는 5시간이 넘는 솔직한 대화가 오갔지요.
 
 그들은 평소 가슴속에 담아 둔 지역발전에 대한 열정, 중앙 정부와 언론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습니다. 고충과 애로, 인간적 면모도 엿볼 수 있었지요.

그들을 꿰뚫는 키워드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었습니다. “낙후된 지방 현실을 알려 달라”며 절박함을 호소했습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전북도민이 200만 명이나 되는데 종합부동산세 대상자(6억원 기준)가 단 한 명도 없다”는 말로 경제적 격차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전북도민 200만여 명 중 해마다 2만4000여 명씩 고향을 등지고 있다”며 “전주나 광주·대구 같은 도시가 없어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거냐”며 하소연했습니다. 실제로 전주 시내의 밤거리를 걷다 보니 20대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기 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