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대화할 때 입을 연다는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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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과 대화 댓글 0건 조회 716회 작성일 09-03-0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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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대화할 때 입을 연다는 사실이 굉장한 스트레스이다. 구취가 혼자만의 문제라면 참고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구취는 바이어와 상담할 때나 이성교제, 부부생활 등에 골치 아픈 문제를 일으킨다. 심하면 대인기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구취는 흔히 입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 입이나 코를 통해 나오는 악취, 생리적 또는 어떤 질병과 관련해서 입이나 전신으로부터 발생하는 불쾌한 호흡 등으로 정의한다. 이러한 입 냄새는 단순히 자신만의 문제로 그치지 않고 대인관계에 있어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로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면 왜 구취 문제가 발생할까. 일반적으로 구취는 구강 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를 뒤집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년전 일간지 마다 기사화가 됐었다. 그것은 구강 내 원인보다 구강 외적인 요인으로 구취가 많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구취의 원인으로는 ▷역류를 비롯한 소화불량증이 37.4%로 가장 많았으며 ▷장관 내가 좋지 않을 경우 23.8% ▷콧물이 목에 고이거나 목으로 넘어가는 증상(후비루)이 있는 경우 21.9% △인후부 이물감이 있는 경우 15.6% 등이다. 김진성 교수는 "구강 내 원인이 90%를 차지한다는 기존 사실보다 구강 외 원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클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구취의 원인은 흔히 알고 있는 치과질환 이외에도 구강 외적인 원인을 배제할 수 없다. 구취의 외적인 원인으로는 코나 식도, 위, 폐와 같은 주변 장기에서 생성된 냄새가 입을 통해 나오는 것일 수 있고, 위나 대-소장에서 생성되어 혈중으로 확산된 냄새 나는 성분이 날숨 중에 포함될 수 있다.

한편 구강 외 원인 구취환자의 올바른 생활습관으로는 수분 섭취를 많이 하고, 녹황색채소류(알칼리성)를 많이 먹으며, 파 마늘 양파 등 다량의 황이 함유돼 있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 또 구취 치료기간 육류는 피해야 하며 급하게 식사하기, 흡연, 사탕 빨기, 빨대 사용 등 가스를 삼키는 생활습관을 버려야 한다고.

이 사실을 연구한 K박사는 “치료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6주 이상 치료 받은 환자 115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호전됐다고 응답한 사람이 80%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처럼 치료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것은 구강내과의 구강 내 관리와 증상별 한방치료를 병행한 것이 주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K 교수는 “입 냄새가 남보다 심하다면 구강 외 원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단순히 치과치료만 받기 보다는 전신관리가 필요하다”면서 “내부장기의 불균형 상태를 조정해주는 한방치료가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구취를 혼자 고민하지 말고 근본 원인을 찾아 뿌리 부터 뽑자. 그리고 충분한 휴식과 건강한 식생활로 내부 장기를 편안하게 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