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공부방 확산,불황속 이웃사랑은 호황

페이지 정보

작성자 무료공부방 댓글 0건 조회 1,484회 작성일 09-03-05 08:43

본문

무료공부방 확산,불황속 이웃사랑은 호황
[쿠키뉴스] 2009년 03월 05일(목) 오전 08:30 i_pls.gif  가i_mns.gif| 이메일| 프린트 btn_atcview1017.gif
20090305083018385e5_083018_0.jpg[쿠키 사회] “어려울수록 나눠야죠.”
경기침체 장기화로 서민들의 활동이 위축되는 가운데 지역내 서민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지자체들은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영어 강좌를 열었으며, NGO는 소외계층을 위한 반찬나누기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가 공부방
대구 동구청은 3일 동구내 6개 주민자치센터에서 작은 공부방 개소식을 가진 뒤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오는 5월말까지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는 공부방의 명칭은 ‘작은 공부방’.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효목1동과 안심1동의 시범운영에서 주민들의 호응이 높아 올해부터 그 범위를 확대했다.

작은 공부방은 경기불황으로 각 가정이 교육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저소득층의 경우 교육수혜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착안된 착한 기획이다. 공부방이 신암1·4동, 효목1동, 불로·봉무동, 방촌동, 해안동 등 저소득 가구가 많은 곳을 대상으로 선정된 게 그 단적인 예다.

공부방에서 가르치는 과목은 학생들이 선호했던 영어로 그 대상은 초등학교 5∼6학년이다. 비록 원어민 강사는 아니지만 각 주민자치센터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강사로 참가, 학생과 친밀감을 높이는 것과 함께 무료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의 참가율이 높다.

3일 첫 수업에서 영어로 자기 소개를 했던 김주원군(12·동구방촌동)은 “잘못 말해도 선생님이 웃으시면서 가르쳐줘 영어가 즐겁다”면서 “3개월간 결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5∼6학년 영어강사로 참가하는 공무원 조효숭씨(여·30)와 최유정(여·29)는 “영어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작으나마 3개월간 22명의 학생들 수준에 맞는 강의를 통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수성구 중동 주민센터도 3월부터 주민자치센터에서 기초수급자 및 생계곤란 가정 초등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공부방을 운영키로 했다.

◆소외계층 위한 반찬나누기
지역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반찬 나눔 행사가 열린다.

민간사회단체 ‘나눔과기쁨 대구경북본부’는 오는 5일 대구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사랑의 반찬 나누기 운동 발대식을 갖는다. 이들 단체는 소외된 이들에게 작지만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반찬 나누기라는 점에 착안,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반찬 나누기에 동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참가 희망자들이 평일 반찬을 만들면 일주일에 한 번씩 600여명의 나누미들이 받아, 반찬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달한다. 나눔과기쁨은 구청과 동사무소에서 추천하는 가정 중 도움이 절실하다고 판단되는 이들을 중심으로 일주일에 5천∼1만명에게 반찬을 배달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