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전까지 입법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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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방선거 댓글 0건 조회 926회 작성일 09-03-09 14:38본문
허태열 |
허태열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8일 "지방행정체제개편은 2014년 지방선거부터 적용하기 위해 2010년 지방선거 전까지 입법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라며 "지금 작업에 착수하지 않으면 시대에 맞지 않는 체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지난 17대 국회에서 지방행정구역개편특위위원장을 맡았던 허 최고위원은 최근 국회에서 구성결의안이 통과된 '지방행정체제개편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허 최고위원은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하다 보면 크고 작은 쟁점과 맞닥뜨릴 수 있다"며 "예를 들어 '특별시, 광역시를 도(道)처럼 분할할 것인가' 같은 문제가 어느 시점에 크게 논란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런던, 파리, 뉴욕 등 외국 대도시들도 인구가 300만명 정도에 불과한데, 현행 특별시 광역시는 지나치게 크다. 1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하나의 행정 시스템으로 담아내는 것은 너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현행 서울특별시를 4~5개 시로 나누고, 4대문 안쪽만 'City of Seoul'로 정하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허 최고위원은 또 "시·도-시·군·구-읍·면·동 3단계로 돼 있는 현행 행정계층을 1단계 줄여, 과도한 행정비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 최고위원은 향후 행정체제개편논의와 관련해 "현행 행정체제를 바꾸기 위해서는 국회의원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17대 행정특위에서 여야 간 내용에 있어 상당 부분 합의가 이뤄졌다. 이번 특위에서는 지방을 돌면서 공청회를 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