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공'을 연상케도 하는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가끔 불쑥 불쑥 내어 온 당론과 다른 목소리는 '소신 홍'과 '미운털 홍'의 이미지를 범벅으로 보여 주기 일쑤였습니다.
"나는 세(勢)가 없다"며 비주류를 자처하기도 한 그였지만, 그래도 MB의 복심을 업고 무투표로 원내 사령탑에 오른 위세의 '홍반장'으로 반짝하기도 했으니 '풍운 홍'으로 볼 수도 있겠지요.
그런 홍 원내대표가 최근 "식수원으로 낙동강 원수를 절대 포기해선 안된다"고 역설한 자당 안홍준(마산 을) 의원에게 "그만 하라"면서 화를 내기도 하였다는 후문입니다. 그렇담 '버럭 홍'으로 봐야겠죠.
임석민 한신대 교수가 <경향신문>에 기고했던 글에 '이명박 대통령 눈에 낀 <운하 콩깍지>'란 표현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홍반장 눈에 낀 <남강 콩깍지>'인들 없으랴 하는 생각이 들게도 합니다. 이젠 '남강 홍'으로 튀려나 봅니다.
낙동강 원수 그 '원수'는
동음이의로 가지가지로세
'원수'불구근화(遠水不救近火)
물쌈으로 '원수' 된 사이
여기다
'남강 물 총사령관'(?)
끼워 볼거나 '홍 원수(元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