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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권의식' 댓글 0건 조회 1,239회 작성일 09-04-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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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볼땐 '인권의식' 없고, 스스로 볼땐 '전문성' 부족
기사입력 2009-04-15 08:21 기사원문보기
시민 ‘친절성’ 경찰 ‘청렴성’ 각각 최고점
범죄피해 처리 가장 불편… 5년전과 같아


경찰 이미지에서 경찰 스스로는 ‘전문성’을, 시민은 ‘인권의식’을 가장 낮게 평가했다.

14일 경찰대학 부설 치안정책연구소는 지난해 시민 570명과 경찰 573명을 대상으로 벌인 경찰 이미지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경찰’과 관련해 항목별로 떠오르는 이미지를 점수로 매기도록 한 것으로, 2004년에도 같은 설문 항목으로 진행한 바 있다.

시민은 경찰 인권의식에 대해 100점 만점에 63.8점을 줘 항목 중에서 평가가 가장 낮았고 이어 신속성 65.8점, 공정성 66.6점, 청렴성 67점, 전문성 67.2점 순이었다. 친절성이 69.6점으로 가장 높았다.

경찰 스스로는 전문성을 69.7점으로 가장 낮게 평가했고, 다음으로 인권의식(75.2점), 신속성(78.4점), 친절성(78.5점), 공정성(80점), 청렴성(81.6점) 순이었다.

2004년 조사에서는 시민은 공정성에 가장 낮은 점수를, 친절성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경찰은 전문성이 가장 낮고, 공정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2004년과 2008년의 경찰활동 평가를 비교하면 시민이 매긴 종합점수는 53.6점에서 62.2점으로 8.6점 올랐으나, 경찰 자체 평가는 68.2점에서 66.2점으로 떨어졌다. 이는 경찰 스스로 직무활동이 과거에 비해 부진하다고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찰활동 항목별로 시민은 범죄 수사와 진압을 60.2점으로 가장 낮게 평가했고, 경찰은 사회질서 유지(63.6점)에 가장 낮은 점수를 줬다. 2004년에도 시민은 범죄 수사와 진압에 가장 낮은 점수를 매겨 이에 대한 시민 불만이 가장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범죄 피해로 경찰을 찾은 시민의 경찰활동에 대한 평가가 전반적으로 낮아 범죄피해자를 대하는 경찰의 태도 변화가 요구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경찰 이미지가 어떤 경로로 형성되는지를 물은 결과 시민과 경찰은 모두가 ‘경찰관 언행이나 태도(40.5%·42.2%)’를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경찰에 대한 언론보도(33.8%·34.9%)’, ‘경찰관서, 복장 등 상징물(15.3%·10.2%)’ 순으로 꼽혔다. 2004년 언론보도를 꼽은 비율이 시민 25.4%, 경찰 23.5%인 점과 비교하면 경찰 이미지 형성에 미치는 언론보도 기능이 더욱 커졌다.

경찰 상징물로 시민은 제복·순찰차량·112신고전화를, 경찰은 제복·순찰차량·형사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