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이 어디로 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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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쯔쯔 댓글 0건 조회 1,355회 작성일 06-08-02 12:56본문
[동아일보]
경남도가 최근 발표된 국정시책 합동평가 결과를 부풀려 홍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평가를 주관한 행정자치부는 시도별 순위를 따지지 않았는데도 경남도가 임의로 서열을 매긴 데다 자료 가공 과정에서 객관성마저 잃었기 때문이다.
‘2005년 시도 국정시책 합동평가’는 1월 16일부터 4월 15일까지 9개 분야 42개 시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방위 홍보=경남도는 지난달 14일과 26일 “행자부가 최근 발표한 국정시책 합동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는 자료를 냈다.
도 홈페이지에는 ‘국정시책 합동평가에서 전국 최고의 성적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는 홍보물을 띄웠다. 도청에는 ‘국정시책 합동평가 종합 1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대형 현수막 2개를 내걸었다. 경남도보(道報)에도 ‘국정시책 합동평가 1위’라는 기사를 실었다.
김태호 지사는 지난달 24일 실국원장 회의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인 전국 1위를 차지해 경남의 위상이 다소 높아졌다”며 “과장할 필요는 없지만 여러분이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도정 평가가 왜곡돼 계속 꼴찌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2004년 합동평가에서 경남도는 하위권이었다.
▽자료 왜곡=행자부는 합동평가에서 시도별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
일반행정 보건복지 등 9개 분야의 시책을 잘 수행해 ‘가’ 등급을 받은 광역시 2개와 도 3개씩만 발표했다. 광역시 가운데는 서울시가 가 등급을 많이 받았고 도 가운데는 경남도의 가 등급이 많았다.
경남도는 이를 토대로 경남 1위, 강원 2위, 충남 3위, 경기 4위, 경북 8위, 전남을 꼴찌로 정리한 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행자부 관계자는 1일 “합동평가는 종합 1위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며 “경남도가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야별 지표 달성의 난이도 차이가 크고 시도의 사정도 서열화가 어렵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경남도의 자료 왜곡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이 게시물은 전체관리자님에 의해 2007-10-10 06:09:26 나도한마디에서 복사 됨]
경남도가 최근 발표된 국정시책 합동평가 결과를 부풀려 홍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평가를 주관한 행정자치부는 시도별 순위를 따지지 않았는데도 경남도가 임의로 서열을 매긴 데다 자료 가공 과정에서 객관성마저 잃었기 때문이다.
‘2005년 시도 국정시책 합동평가’는 1월 16일부터 4월 15일까지 9개 분야 42개 시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방위 홍보=경남도는 지난달 14일과 26일 “행자부가 최근 발표한 국정시책 합동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는 자료를 냈다.
도 홈페이지에는 ‘국정시책 합동평가에서 전국 최고의 성적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는 홍보물을 띄웠다. 도청에는 ‘국정시책 합동평가 종합 1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대형 현수막 2개를 내걸었다. 경남도보(道報)에도 ‘국정시책 합동평가 1위’라는 기사를 실었다.
김태호 지사는 지난달 24일 실국원장 회의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인 전국 1위를 차지해 경남의 위상이 다소 높아졌다”며 “과장할 필요는 없지만 여러분이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도정 평가가 왜곡돼 계속 꼴찌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2004년 합동평가에서 경남도는 하위권이었다.
▽자료 왜곡=행자부는 합동평가에서 시도별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
일반행정 보건복지 등 9개 분야의 시책을 잘 수행해 ‘가’ 등급을 받은 광역시 2개와 도 3개씩만 발표했다. 광역시 가운데는 서울시가 가 등급을 많이 받았고 도 가운데는 경남도의 가 등급이 많았다.
경남도는 이를 토대로 경남 1위, 강원 2위, 충남 3위, 경기 4위, 경북 8위, 전남을 꼴찌로 정리한 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행자부 관계자는 1일 “합동평가는 종합 1위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며 “경남도가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야별 지표 달성의 난이도 차이가 크고 시도의 사정도 서열화가 어렵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경남도의 자료 왜곡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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