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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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치 댓글 0건 조회 704회 작성일 09-04-20 11:42본문
"경제란 무엇인가? 별거 아니다. 돈놓고 돈먹기다." 고등학교 수업 첫시간에 선생님 한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었습니다.
그리고 일년내내 교과서 토씨 그대로 칠판에 써놓고 필기하라는 게 수업의 전부였는데요. 덕분에 경제이론이나 용어같은 건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았고 돈놓고 돈먹기만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그분의 가르침이 가장 심오한 경제원리라는 것을 결국엔 깨닫게 되더군요. 선생님 참 쉽게 하신다는 푸념이 부끄러울 정도로 자본주의 사회는 돈놓고 돈먹기하는 세상입니다.
한마디로 돈으로 돈을버는 것이죠. 주식, 펀드등에 투자를 하든 장사, 사업을 하든 차입을 해서라도 돈을 먼저 놓아야 합니다.
전쟁이란 무엇인가? 이것도 별거 아닙니다. 땅따먹기입니다. 어릴때 친구들과 어울려 놀던 그 땅따먹기가 가장 심오한 전쟁의 원리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상대국가의 영토 및 영해를 점령하거나 위협해서 그곳에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을 차지하는 것이 전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상대국가와 자기나라의 능력을 비교분석하며 전쟁물자를 조달하고 병력을 증강하고 전술전략을 세우지만 어쨌든 땅따먹기입니다.
영토와 영해를 점령해서 빼앗든 거기에 있는 부산물들을 조공으로 받든 이익을 얻고자 하는 것이 전쟁입니다.
그렇다면 정치란 무엇인가? 진짜 별거 아닙니다. 편가르기죠. 특히 대의제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누가 한표라도 더 얻는가가 승부를 가르게 되는데 어느쪽이 자기편을 더 많이 만들어내는가로 결정이 됩니다. 그래서 서로 상대는 나쁘고 자기쪽은 올바르다고 주장을 합니다.
그런데 중립을 고수하며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이 꼭 있습니다. 이런 중도층이 존재하기 때문에 누가 적을 덜 만드는 가도 중요해 집니다.
중도층에 적을 만들어 놓으면 이들이 상대방을 지지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맞수는 만들어도 되도록 적은 만들어 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