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최용수 '아듀! 그라운드' 5일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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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멍멍이 댓글 0건 조회 1,252회 작성일 06-08-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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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최용수 '아듀! 그라운드' 5일 은퇴
[연합뉴스 2006-08-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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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축구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어온 '독수리' 최용수(33.서울)가 마침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 지도자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FC 서울은 2일 "올 시즌부터 플레잉 코치로 뛰어온 최용수가 현역에서 완전히 은퇴해 지도자 생활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일본 프로축구 J-리그 FC 도쿄와 친선전 하프타임 때 공식 은퇴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용수는 지난 1979년 금정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축구화를 신은 뒤 28년간 계속된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FC 서울 코칭스태프로 새 인생을 개척하게 됐다.
지난 1994년 FC 서울의 전신인 LG 치타스에 입단해 데뷔 첫해 10골 7도움(정규리그 9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신인왕이 된 최용수는 2000년 14골 10도움(정규리그 10골 8도움)으로 팀의 K-리그 우승에 일등공신이 되면서 그해 K-리그 MVP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이듬해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제프 이치하라에 진출한 최용수는 2004년 교토 퍼플상가와 2005년 주빌로 이와타를 거치면서 총 130경기에 출전해 77골을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쳤고, 일왕배에서도 8경기에서 7골을 터트리는 눈부신 골감각을 선보였다.
올해 FC 서울로 복귀한 최용수는 플레잉 코치를 맡으면서 2경기에 나서는 등 프로통산 148경기에 출전해 54골 26도움의 기록을 남기고 현역을 마감하게 됐다.
국가대표 축구팀 스트라이커로서도 그동안 눈부신 활약을 펼친 최용수는 지난 1995년 2월 19일 홍콩 다이너스컵 중국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1997년 5월28일 '98 프랑스월드컵 예선 홍콩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A매치 기록은 통산 67경기 27골.
이후 최용수는 지난 2001년 11월13일 크로아티아전에서 자신의 A매치 마지막 골인 27호골(67경기)을 터트렸고, 2002한일월드컵에서 '히딩크 사단'의 일원으로 활약한 뒤 사실상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한편 FC 서울은 5일 은퇴식 때 꽃다발 증정과 함께 최용수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물을 전광판을 통해 상영할 예정이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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