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도정 16위중에서 14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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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자체평가 댓글 2건 조회 3,025회 작성일 08-07-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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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적으로 출발한 민선4기도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해 국내 언론사 처음으로 지자체 성적표를 발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매일경제신문이 올해에는 '민선4기 절반'을 결산하는 중간평가를 실시했다.

지자체 중간성적표인 만큼 평가에도 더욱 엄정을 기해 논란 여지가 많은 주관적인 정성기법을 배제하고 모든 항목에 계량화 자료를 사용하는 정량기법만을 적용했다. 전문 조사기관인 매경리서치가 공동으로 참여해 평가에 대한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

무임승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중치를 두고 표준화 절차도 밟았다. 평가는 △인프라스트럭처ㆍ생산성 △행ㆍ재정과 공공자본 △인적자원 △삶의 질 △세계화 등 5개 부문(53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각 자치단체들은 지역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지난 2년간 나름대로 다양한 시책을 펼쳐 왔다. 하지만 단체장ㆍ공무원들의 노력과 투자 적절성 등 여하에 따라 지역 간 성과는 크게 엇갈렸다.

조사 결과 종합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곳은 총점 506점을 얻은 서울시였다.

투자가 서울로 집중되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수차례에 걸친 보정작업을 거쳤지만 결국 최고 점수의 영예는 서울시가 차지했다.

서울은 '인적자원'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을 비롯해 '인프라스트럭처ㆍ생산성'(2위), '세계화'(4위) 등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하지만 행정의 효율성 등을 측정하는 행정ㆍ재정에서의 순위(5위)는 이들 부문에 못 미쳤으며, 특히 '삶의 질'은 하위권(12위)에 머물러 대조를 보였다.

울산시는 '행정ㆍ재정 및 공공자본' 1위, '인프라스트럭처ㆍ생산성' 4위를 각각 기록한 데 힘입어 종합 2위(465점)에 올라 '성장하는 도시'의 면모가 다시금 확인됐다. 반면 인적자원에서는 15위로 꼴찌를 간신히 벗어났다.

인천시는 송도신도시 개발, 인천국제공항 등으로 세계화 부문에서 높은 평점을 얻었고, 행정ㆍ재정 쪽에서도 3위에 올랐으나 역시 인적자원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전체 순위가 3위(452점)로 밀렸다.

제반 여건이 취약한 전남도(451점)와 강원도(448점)는 '삶의 질'에서 각각 1ㆍ2위의 뛰어난 점수를 획득해 순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남과 강원은 그대신 행정ㆍ재정과 인프라스트럭처에서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경북도(438점), 충남도(428점), 경남도(422점), 경기도(397점), 전북도(367점) 등은 이번 평가에서 대체로 하위권을 형성했다. 이 중 일부 지자체의 경우 지난해 본지 평가와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이는 일자리ㆍ외자유치 등 경제 분야에만 국한시켰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평가에서는 경제를 포함해 지역 경쟁력 전반을 함께 다뤘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도는 배점이 가장 높은 '인프라스트럭처ㆍ생산성'에서 1위였으나 '삶의 질' 등 다른 부문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아 전반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최인수 매경리서치 대표는 "강원도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많은 투자를 이끌어내 '낙후지역'이라는 통념을 깨고 상위권으로 올라간 것이 주목할 만하며, 대구ㆍ광주 등 만년 하위권이던 내륙 거점도시들의 부각도 돋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