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는 봄이 오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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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침묵 댓글 0건 조회 760회 작성일 09-05-1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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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아침 일찍 마을과 가까운 작은 골짝을 한 시간 정도 다니며 주운 쓰레기들입니다. 농부들이 지난 1년여 농사를 하며 버린 것들입니다.
 
스티로폼, 종이컵, 페트병, 온갖 병들, 비닐봉투, 모판, 농약병들(그라목손 등). 파는 분들이 있기에 버리는 분들이 있지요.
 
더 이상, 이 땅에 봄이 오지 않을까 겁납니다. 재활용으로 분류해서 수집하는 곳으로 보냈는데 거기서는 제대로 처리될는지 ….(만약, 농약을 팔 때 제대로 회수할 제도를 마련하거나, 위험한 농약병을 농약회사가 직접 수거하지 않으면 1병당 1천원씩 벌금을 물리는 제도가 있다면 지금처럼 논바닥이나 밭에서 뒹굴지 않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