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경남지사 곧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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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아단독 댓글 0건 조회 1,808회 작성일 09-05-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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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에 달러 등 거액 받은 혐의

, 진술 확보…“천신일 증여세 포탈 혐의로 형사처벌 방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구속 기소)이 김태호 경남지사에게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진술과 정황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박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경남 일대의 골프장 등에서 김 지사를 여러 차례 만나 달러화 등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곧 김 지사를 불러 돈을 받은 경위와 이 돈의 용처 등을 조사한 뒤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김 지사 측은 “지역 기업인으로서 박 전 회장을 잘 알지만 거리낄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지사 외에도 박 전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전현직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와 지방자치단체장, 법원과 검찰 및 경찰 간부를 이르면 이번 주에 불러 조사한 뒤 이들 중 일부 인사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자녀들에게 주식을 편법 증여하면서 세금을 포탈한 혐의(증여세 포탈) 등으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66)을 형사처벌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