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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옵는 황철곤 시장님!
신문을 보고 놀랐습니다!
시장님의 은혜에 눈물이 앞을 가리옵니다!
역시 우리들 서민을 친자식처럼 생각하시 사람은 당신 뿐이옵니다.
진작에 도백이나 여의도 가셔야 하는 건데......
명철하신 황철곤시장님!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2MB당도 우리를 배신하고 똥친 막대기 대하듯, 버러지 취급하는데
시장님은 초지일관 다르시군요!
물가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요즈음에 수도요금을 내리다니요?!
각종 공공요금을 어마어마하게 올릴 준비가 끝나고 발표만 기다리는데 세상에!
수도물 가격을 물경 톤당에 10원, 1.4%나 내린다니!
놀랐습니다.
우리네 서민들은 시장님의 커나큰 보살핌에 쌍수를 들어 환영하오며
하해와 같은 성은에 감복하니다.
존경하옵는 시장님, 이번 수도요금 인하는 내부검토와 지방의회 심의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이달부터 시행하는거지요?
신문대로라면 톤당 가격이 708원에서 10원 깍아주면 1.4% 내린다는 계산인데
한 가정당 얼마나 혜택이 돌아가는지도 아시겠군요!
보통 가정에서 한달에 15톤 내외로 물을 쓰고 요금은 1만원 정도라는 것도 알겠군요!
쉽게 말해서 한 가정당 한달에 1,500원정도 즉, 1,000원-2,000원의 혜택이 돌아 간다는 말인데......
정말 눈물 납니다. 금방 부자 될 것같아 기분 좋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아이스케이크나 한 개 사 묵어란 말인가요?
그런데, 너무 생색 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까?
애들 과자값도 아니고 1.500원정도 돌려 주면서 시재정은 3억 3천만원이나 적자 보고.
이 적자는 우리가 영원히 안내고 시장님이 대신 메꾸어 주는 것이지요?
남들 올릴 때 안 올리는 것만으로도 빛날텐데 내린다니 세상이 다 놀라고 전국 최초,
유사이래 처음이라고 야단 난리부르스겠네요.
너무 그러지 마세요!
내리지 말고 그 돈으로 맑은물 공급하는데 쓰시면 안될까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득이 없고, 시장님의 개인적 인기영합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보도자료 안돌려도 시책이 좋으면 기자들이 어떻게 알고 찾아서, 기획취재라도 한답니다.
굴뚝에 불 때면 여기를 사방에서 볼 수 있답니다.
드림베이 마산이 한여름 밤의 꿈이 되지 않도록 마음을 좀 비우시길 간절히 빕니다. |
[서민2]서님님의 의견 존중하오며, 오늘 도민일보 보니까 황시장 1호차 체어멘에서 마티즈로 바꾼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혹시 인기 아닌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