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시민들, 질서정연하게 고인 추모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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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질서정연 댓글 0건 조회 675회 작성일 09-05-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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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시민들, 질서정연하게 고인 추모
이승호기자 jayoo2000@inews24.com 0703_email.gif
29일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에서도 시민 의식은 빛났다.

이날 오후 1시가 넘어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치러진 노제에는 수십만명의 시민이 참여해 고인을 애도했다. 이 곳에 모인 시민들은 경찰추산 18만명, 시민단체 추산 40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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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색의 햇빛가리개 모자와 풍선, 종이비행기, 스카프 등으로 노란물결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했다.

서울광장은 수십만명의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우려되기도 했지만, 시민들이 질서 정연히 움직여 불상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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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구행렬이 도착할때 쯤에는 도로 중앙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뒷사람들도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앞쪽에 있던 시민들이 '앉자 앉자'를 외치며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40여 분 동안 진행된 노제가 끝난 뒤 자리를 이동할 때는 쓰레기를 줍는 등 주변을 스스로 정리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이 못내 아쉬운 듯 운구차가 떠난 뒤에도 서울광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서울광장 대형전광판으로 중계되는 고인의 모습을 시청하고 있다.

시민 김성희(36)씨는 "노 전 대통령님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위해 천안에서 어제 올라왔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니 정말 믿기지 않는다.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흐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