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청와대는 18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친조카인 노지원씨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성인게임기 `바다이야기'와의 연관성이 있을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MBC 보도에 대해 "노씨는 `바다이야기' 관련 (판매 유통업체인) ㈜지코프라임과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정태호(鄭泰浩)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바다이야기' 판매.유통업체인 지코프라임이 지난 5월 인수한 IT업체 우전시스텍의 이사로 노지원씨가 근무한 사실을 보도하며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정 대변인은 "노씨는 2003년 10월 ㈜우전시스텍 기술이사로 입사, 근무하던 중 지난 5월23일 지코프라임이 우전시스텍 인수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6일 지코프라임이 우전시스텍의 대주주로 등기변경시 자진해 우전시스텍을 퇴사했다"고 설명했다.
노씨가 우전시스텍 퇴사 직전 스톡옵션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정 대변인은 "노씨는 우전시스텍 기술이사 근무 당시인 2004년 3월26일 스톡옵션으로 당시 주당가격 820원이던 주식 10만주를 받았다"며 "당시 노씨 뿐 아니라 회사 임원, 부장, 과장 등 12명이 회사 기여도 등에 따라 스톡옵션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당시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은 2007년 3월26일부터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현재까지 그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노씨는 지코프라임 인수 관련 스톡옵션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덧붙였다.
노씨는 우전 시스텍 퇴사 이유와 관련, 자신이 근무하던 회사가 '바다이야기' 판권.유통업체에 인수되자 오해를 받을 것을 우려해 스스로 회사를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변인은 "해당 보도에 대해 노씨 본인이 법적 대응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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