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의 노동3권 쟁취는 애초부터 불가능하다는 것을
지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다 안다.

특별법을 개정하기 위해서도 합법노조가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도..

또 이제 불법단체로 남아서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도 안다.

그러나 무조건 고다.

아무 실속도 없이 이마에 빨간 띠 두르고 
하릴없이 허공에 대고 주먹이나 내지르거나
정부나 일반 언론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 등으로
오직 투쟁 투쟁만 외칠 수 밖에 별다른 방법이 없는 걸 어떡하나.
참 또 있지..반미,통일,정치 등 민노총 시다바리 꼭두각시 짓거리..

합법노조로 가면 해직자들이 간부직을 내놓아야 하는데
상근을 하는 것은 죽기 보다도 싫다.

누구를 위해서 해직자가 되었는데
이제 와서 의리없이 자리를 내놓고 쪽팔리게 백의종군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
또 그 동안 흥청망청하던 활동비는 어떻게 조달하라고..

끝까지 고다. 죽어도 고다.
조합원들이야 죽든 말든.. 일선지부야 망하든 말든...

조합이 궤멸되어 해직자들만 남으면
이제까지 적립해놓은 수백억 구제기금 
사이좋게 몇억원 몇십억원씩 갈라먹으면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