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회의 ‘성(性)의 질서’를 바로 잡아라 가정을 살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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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질서 댓글 0건 조회 914회 작성일 09-06-18 18:1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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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최후의 날)
우리나라에는 참 여관이 많이 있다. 나그네 려(旅)자, 객사 관(館)자... 즉 여행 길에 잠시 묵는 장소이다. 급수(?)로 따지고 보면 모텔, 호텔, 여인숙 등도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때문에 여관은 주로 여행지에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 어디에나 널려있는 여관을 보면 분명 대한민국은 관광지임이 분명하다. 유명 관광지는 물론이거니와,
이제는 대도시 뒷골목, 농어촌 심지어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곳에서도 어김없이 이러한 여관이 화려하게 등장하고 있다.
물론 어지간한 양식을 갖는 사람이라면 그런(?) 여관을 보면 처음엔 눈살을 찌푸리며 거부감을 표현한다. 그런데 조금 지나면 ‘다 인간이니 그럴 수 있겠지’하고 외면하고, 마지막에는 ‘뭐 어때?’하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마치 가랑비에 속옷 젖듯이 말이다.
이제 이골이 난 TV의 불륜소재 드라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환경은 ‘성 개방 풍조’를 확산시키면서 반드시 급격한 ‘성(性)의 질서’를 붕괴시킨다. 그리고는 엄청난 부작용과 후유증을 시간을 두고 만들게 된다.
최근 대구에서 벌어졌던 초등학교 집단 성폭행 사건이 이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다. 물론 과거보다 육체적으로 성숙해진 면도 있지만,
사실은 이미 인터넷 등을 통한 음란문화가 초등학생이란 아이들에게도 널리 유통되었다는 것이고, 특히 지적 자제력이 없는 상태에서 그들에게는 성(性)이 하나의 놀이로써 둔갑되었던 것이다.
BC 1900년경 이스라엘의 요르단 강 계곡에서부터 동아프리카의 잠베지 강 수역에 이르는 광대한 단층지대인 그레이트리프트밸리의 사해지역에서 일어난 지진에 의해 파괴된 것으로 추측되는 ‘소돔과 고모라’라는 도시는 성경상(창세 19:24) 유명한 음란도시로 '유황과 불'로 멸망당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의 엄청난 폭발로 순식간에 자취를 감춘 폼페이는 농업과 상업의 중심지였으며 로마 귀족들의 휴양지 특히 음란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폼페이 최후의 날에 대해선 오랫동안 미스터리에 싸여 있었지만, 1748년 화산재에 묻힌 도시가 발굴되기 시작하면서 유적을 통해 음란의 흔적들이 곳곳에 발견되고 있다.
물론 ‘하늘의 징벌’이라는 피상적 결론 이전에 소돔과 고모라, 그리고 폼페이처럼 이 두 도시는 ‘음란’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 또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여성부가 작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9천847가구, 19-64세 남녀 1만3천6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폭력 실태조사가 지난 30일 발표되었다. 그런데 범죄공식통계상 2006년 성폭력 범죄는 1만3천573건이지만,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발생한 성폭력 범죄를 추정할 때 150만2천237건에 이르러, 공식통계보다 110배나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가 어른들의 무책임하고 무절제한 ‘성(性)의 질서’가 만들어 놓은 부작용과 후유증을 이제는 보고 있는 것이다.
언제까지 이러한 부작용을 외면한 채, 작금의 성의 유희를 즐기고자 함인가. 이제는 이 사회의 ‘성(性)의 질서’를 바로 잡아야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