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전공노 사무실 자진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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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보 댓글 0건 조회 1,099회 작성일 06-09-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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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전공노 사무실 자진 철수
[연합뉴스 2006-09-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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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공무원 노조 탈퇴 잇따라
(산청=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경남도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경남지역본부 사무실을 강제 폐쇄하는 등 전공노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공노 산청군지부가 일선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노조 사무실을 자진 철수했다.
전공노 경남본부 산청군지부 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31일 오후 군청 건물의 신관 1층에 있는 노조 사무실을 스스로 철수했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는 노조 사무실에 부착된 전공노 팻말을 떼어내고 휴게실로 바꾼 뒤 철수한 사무실을 직원 휴게실로 사용하기로 했다.
권모(37.7급) 비대위 위원장은 "행정자치부의 지자체 감사 강화, 사무실 강제 폐쇄 방침 등과 함께 교부금 삭감 등 불이익을 주겠다는 압력이 거세어 재정 자립도가 열악한 농촌 지자체의 실정에 비춰 지역 발전을 저해할까 우려돼 이 같이 결정했다"고 철수 이유를 밝혔다.
권 위원장은 그러나 "사무실이 없다고 해서 노조가 와해된 건 아니고 노조 활동하는데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며 "새 집행부가 결성되면 사무실 마련 대책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합천군에서는 이날 현재 전공노 소속 공무원 70여명이 노조 탈퇴서를 제출했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지난달 3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경남도 감사와 관련된 설명회 때 35명이 한꺼번에 탈퇴서를 제출한 데 이어 이틀간 35명 정도가 추가로 탈퇴했다는 것이다.
전공노 합천군지부는 이에 대해 "군 당국이 공무원을 모아 놓고 강제로 탈퇴서를 받는 등 노조 와해에 나서고 있다"며 거세게 비난했다.
이 같은 사무실 자진 철수와 잇단 노조 탈퇴가 전국의 시군 전공노 지부로 확산되지 않을까 내부적으로 전전긍긍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정부와 경남도, 전공노간 한치의 양보 없는 힘겨루기가 오는 9일 창원에서 열릴 대규모 공무원 집회를 앞두고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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