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의 변신'..거제 영어마을 개원

2일 문을 연 거제 영어마을 (거제=연합뉴스) 경남 거제 영어마을이 2일 오후 거제시 덕포동 옛 제산초등학교 덕포분교를 리모델링해 문을 열었다. 2009.7.2 <<지방기사 참조.거제시>> seaman@yna.co.kr

(거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폐교된 초등학교가 경남 거제도의 영어교육 중심으로 거듭났다.

   거제시는 2일 오후 3시 덕포동 옛 제산초등학교 덕포분교에서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어마을 개원식을 개최했다.

   거제 영어마을은 1999년 9월 폐교 후 병설유치원으로 이용되던 덕포동 국산초등학교 덕포분교를 15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했다.

   거제영어마을은 경기도 파주 영어마을 같은 대단위 숙박형이 아니라 등.하교를 하면서 교육을 받는다.

   45인승 셔틀버스 3대를 운행하며 매회 100여명씩 입소해 연간 8천여명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거제시는 올해 우선 초등학생 2천700여명, 중학생 2천400여명이 교육을 받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규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3일 통학형)과 중학교 1학년(2일 통학형)을 중심으로 평가(레벨 테스트)를 통해 수준별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방과후반, 주말반, 방학캠프반, 성인반으로 구성된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출입국 관리소, 호텔, 은행, 병원, 식당, 비행기내 등 13개 가상시설을 만들어 간접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와 영어권 국가의 문화를 익힐 수 있다.

   영어마을 운영은 경기 안산영어마을 화정캠프, 전남 목포영어체험마을, 부산 글로벌 빌리지 등을 위탁운영하는 헤럴드미디어에서 맡는다.

   6일부터 정규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교육비는 초등학생은 3만원, 중학생은 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