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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2,304회 작성일 06-09-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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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광장]왼쪽 귀도 열게 해주십시오
 

독자 webmaster@idomin.com

 
 
최근 경상남도 김태호 지사의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면서 도민의 한사람으로 안타까움 속에, 도지사의 왼쪽에 있는 동지들의 진정어린 용기가 필요 한 것 같아 공개적인 지면을 빌려 글을 올립니다.

즉, 정부의 국무위원을 세작이라는 표현 밖에 못하는 자질 부족한 국회의원들의 말 한마디에, 왜곡으로 우리사회의 사상을 한쪽으로만 몰고 가려는 극우보수의 대변지 조선일보 편집국 관계자의 전화 한 통화에, 절대종속 관계에서 현실의 안위를 위해 숨죽이고 올바른 말 한마디 못하는 공직 내 간부공무원들의 무조건 “옳습니다.” “잘합니다.”의 도지사의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만의 소리에서 벗어나고 곧은 소리, 쓴 소리하는 왼쪽사람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열도록하여 균형감각 속에 도정을 이끌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입니다.

역대 위정자들이 참모들을 잘못 두는 바람에 눈과 귀가 멀어 많은 시행착오와 과오를 범한 것을 모두들 가슴에 새겼으면 합니다. 그래야만이 정치꾼이 아닌 정치가가 되는 것입니다.

경상남도지사는 320만 도민전체를 대표하는 자리입니다. 선거에서 나에게 표를 준 사람만의 도지사, 같은 당 소속 당원만의 도지사, 나에게 과잉 충성하는 자만의 도지사가 아닙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와 사상과 이념이 다르다하여 배척하거나 외면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공존하고 서로 어울리는 다양성 속에서 굴러가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제발 도지사가 좌충우돌하고 원칙이 없는 지도자가 되지 않도록 왼쪽의 목소리를 높여 주십시오.

저의 욕심이 과한지는 모르겠지만 진정으로 몸만 젊은 도지사가 아니라 생각과 마음도 젊은 도지사가 되어 중앙정부의 잘 못된 행정행위에 제동도 걸고, 변화를 거부하는 한나라당의 ‘오직 이대로’ 만의 보수논리를 혁파 할 수 있는 새로운 바람의, 역동의 지도자가 되도록 해 주시고, 좀 더 나아가 헌법정신에 충실하고, 6·15남북공동성명서의 기본정신에 의한 진정으로 우리 민족을 생각하여 북의 동포들도 감싸 안을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지도자, 그래서 외국인전용공단 조성보다는 사회양극화 심화로 살기가 어려워 이 땅을 떠나려는 이민자들과 북쪽을 떠나는 우리 동포들의 안식처를 경남에 만들 수 있는 민족의 지도자가 되도록 해 주십시오.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초심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모르는 것은 배우면 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것을 남에게 묻는 것은 흉허물이 아니라 하였습니다.

지금이라도 노동관계법과 지방자치행정에 대한 구체적 자료를 갖고 공부 할 수 있도록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고 올바른 여론을 전달하십시오. 그래서 도지사가 되기 전에 가졌던 꿈과 희망을 현실로 바꾸어 말 잘하는 도지사가 아닌 일 잘하는 도지사가 되게 해 주십시오.

김태호 도지사의 정치철학이 ‘화합과 상생’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화합과 상생의 범주는 어디에서, 어디까지인지 궁금합니다. 맹목적으로 도지사를 따르고, 도지사의 그림자를 밟지 않는 사람들까지 ‘우리만의 상생과 화합’을 이야기한 것이 되면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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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이것 역시 행동과 말이 다른 보통의 정치꾼들이 하는 자리 모면용 일회성 립~서비스 형태로 한 이야기라고 끝나면 좋겠습니까.

아무튼, 경남도청 중앙현관에 걸려있는 ‘사람만이 희망이다’의 액자가 오래 도록 걸리어 그 진정한 뜻과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왼쪽의 충실한 역할을 기대 해봅니다.

/이병하(경남진보연합(준)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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