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님께 한가지만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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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본부장 댓글 0건 조회 2,322회 작성일 06-09-1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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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경남본부 조합원동지 여러분!!!

가을 하늘이 너무 높고 아름다운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오늘의 주요 뉴스를 살펴보니, 길 잃은 한국 희망을 말하기 두렵다는 제하의 기사가 찡하게 가슴을 울립니다. 기사의 내용은 새벽부터 밤이 늦도록 뼈 빠지게 일해도 느는 것은 빚뿐이라는 푸념과, 진보개혁 세력이 ‘민주주의가 밥 먹여주나’라는 문제에 답하지 못하는 한, 한국의 미래와 진보의 살길은 없다는 독백 같은 기사인데, 불경기에 신음하는 서민들의 실상을 너무나 생생하게 표현 한듯하여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정치형태를‘울타리 정치론’이라고 한다는데, 울타리 정치론이란, 개인이 속해있는 조직의 울타리 밖에서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 같지만, 정작 개인이 소속되어 있는 어떤 조직의 울타리 안에서는 비민주주의, 권위주의가 횡행하고 있을 뿐, 민주주의는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에서 비롯된 용어라고 합니다.


예컨대 대학생들은 대학 울타리 밖에서는 대통령까지 직접 뽑을 수 있는 광범위한 권리를 향유하지만, 자신이 엄청나게 비싼 등록금을 부담하고 있는 학교를 운영하는 대학총장을 선출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거의 아무런 발언권을 가지지 못한 다는 것이고


이런 현상들은 우리 공무원사회와 일반조직과 단체 내부에도 편만해 있는데, 공직사회의 실질적인 주인은 직업공무원들이면서도, 직업공무원들의 임면권과 노동조건 등 거의 모든 권한을 좌우지 하는 단체장을 선출할 때는 거의 말조차 할 수 없는 정도의 통제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직사회의 이러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대안이 바로 공무원노조인데, 지금 김태호 지사는 공무원노조를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노동조합이 자기 조합원들의 공정한 인사권을 지키고자 항의하고 투쟁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임에도, 불법 부당한 낙하산 인사에 항의하고 투쟁한다고, 망나니 같은 보복 징계를 단행하고, 언론에 대고 전교조의 권한을 많이 주어서 국민이 후회한다(?) 공무원노조의 탄압이 즐겁다는 식의 망발을 일삼은 도지사???


김 지사는 3월에 행자부의 지침이 시달되었음에도 그로부터 2개월이 경과한 5월에 사실상의 공무원노조와 교섭하겠다고 서명한 인권공약을 해놓고 사실상의 노조이니까 인사협약이 파기 됐다고 했는데, 이 위선적인 만행에 대하여 분명하게 해명해야 하며


2006. 7. 18. 전대미문의 불법 탈법인사를 단행하고 이렇게 잘못된 인사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는 경남본부의 성명서에, 노조 따위가 어딜 감히(?) 하는 식으로 자신의 부정에 눈감고 입 닫으라며, 3월 이후부터 경남본부의 성명서가 발표될 때까지  행자부의 추가공문이 전혀 없었는데도, 3월에 시달된 공문을 핑계 대며, 무차별 적인 탄압을 자행했는데, 이 범죄적 탄압행위에 대해 분명하게 답해야 합니다.


이제 공무원노조 경남본부는, 집회와 규탄의 투쟁에서 도정파탄의 파수꾼 투쟁으로 전환하여 과학적이고 지능적인 투쟁으로 그 전술을 바꿀 계획입니다. 그 첫 번째 사업은 생활주변 1인시위에서부터 경남개발공사 1원 낙찰 위탁사건까지, 모든 생활근거지와 실패와 의혹이 있는 정책비판 주변에서 찾아내어 알리는 사업을 할 것입니다.


상생의 노사관계는 상대에 대한 인정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지사께서 탄압으로 일관한다면 우린 당신이 굴복할 때 까지 절대 투쟁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당신의 강경발언 한 마디 한 마디가 겨누는 끝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단 1초라도 생각하고 내 뱉기 바랍니다. 짧게 생각해 보면 공무원노조를 향하는 것 같아도,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그 독설은 당신의 정치적 심장을 향하고 있음을 금방 깨닫게 될 것입니다.


한 가지 약속드리지요. 저는 내일부터 투쟁적인 편지를 일상의 편지로 전환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활동은 항상 지사님과 그 측근들의 생활주변에 함께 할 것이며, 커다란 비리를 한건 잡았거나, 도정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실패가 확인 될 때마다 특종으로 알려낼 것입니다.


그동안 지사와의 투쟁편지 때문에 우리조합원들과는 좋은 정보와 기쁜 소식을 나누지 못해 미안했던 마음을 전하면서 모든 조합원들의 마음에 축복과 은총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본부장 정유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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