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시나리오(오마이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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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당 댓글 0건 조회 2,556회 작성일 06-09-1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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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필패의 시나리오 2006/09/18 오후 3:29:37
명예의 전당옴부즈맨(gonsan)  diff_i_reply.gif 조회 1668, 찬성 20, 반대 5
시나리오1 '조선일보의 중단 없는 노 대통령 비판'

노무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하기 전인 15일 “한미관계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이번 방미와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가 ‘돈독하게’ 가고 있고 ‘발전적으로’ 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내 보수언론, 특히 조선일보는 미국의 보수언론을 인용해서 노 대통령이 생각하는 대미외교와 대국민관계의 인식이 천양지차의 거리가 있다고 부정적으로 공박했다.

구체적으로 뉴욕타임스는 ‘한미 간 이견이 동해바다만큼 넓어졌다”고 했고, 워싱턴포스트는 “한미 대통령이 큰 이견 위로 스케이트를 지치며 건너갔다”고 했다. 노 대통령이 한미관계가 ‘돈독하고’ ‘발전적으로’ 가고 있다고 한 말에 대해 보수언론을 대표하는 조선일보의 입장이 미국의 두 신문이 표현한 상태와 같다는 뜻을 암암리에 노출된 것이다. 조선은 이어 대통령과 국민과의 관계에 대해 ‘돈독하고’ ‘발전적’인가라는 노 대통령의 말꼬리를 잡아 대통령의 밑바닥 지지율과 연계해 정권을 비판하는 특유의 민첩함을 선보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12일 조사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14.6%, 반대는 70.1%였는데, 전작권 단독행사에 반대하는 66.3%의 국민과 대통령의 국정 운영방식에 반대하는 70.1%의 국민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대변인조차 갖지 못한 셈이란 것이 조선의 선동적 진단이고 이것이 지금 노 대통령과 국민 사이란 것이다. 다시 말해 ‘대통령이 이끄는 3년8개월 동안 대한민국과 세계와의 거리는 동해바다보다도 더 벌어졌다’란 이 말을 하기 위해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를 애써 인용했다는 것이다.

시나리오2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줄기찬 노 대통령 비판'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5일 새벽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단호한 대북제재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어정쩡한 입장을 취한 데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혹평했다. 여기에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중 한 명인 박근혜 전 대표도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한마디로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녀는 “특히 작통권 문제는 우리 국민이 나라가 잘못될까 걱정하는 문제고, 전직 군 지도자와 외교장관 등 각계 지도층이 나서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의 (논의 반대) 의사를 대변해 이 문제를 논의해서는 안됐다”고 비판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서로 신뢰가 없는 정상회담을 가졌기 때문에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왔다”며 “중요한 문제가 실무 회담으로 미뤄졌는데, 가능하면 협상의 결론이 차기 정권으로 넘겨졌으면 좋겠다”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이번 회담을 크게 환영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저쪽에서 정치적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면서 “아무 데나 ‘자주’를 갖다 대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안 맞고, 안보차원에서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한 것이다.

이처럼 보수언론과 세력을 대표하는 ‘조선일보-한나라당-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수구삼총사가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는 기조를 유지하는가의 여부가 한나라당의 ‘정권교체’와 2007대선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대변수란 것이다. 무엇보다 바라건대 선거당일 조선일보가 다시 한 번 한나라당 후보를 위해 ‘정몽준 사설’을 깔아준다면 한나라당의 정권교체를 확실히 막아주는 1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그러면 한나라당과 대선후보는 2002년의 ‘이회창-노무현’ 대결처럼 닭 쫒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될 것이고 보수 유권자들은 다시금 땅을 치고 2012년을 기약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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