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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후진국 댓글 0건 조회 2,189회 작성일 06-09-2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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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실 지키다 뺨 맞은 청경>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21일 낮 경남도청 소속 청원경찰들이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사무실 폐쇄 방침 철회를 요구하며 경남도지사 면담을 요구하던 '공동대책위' 관계자로부터 뺨을 맞고 팔을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이날 도청 3층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마친 '공무원노조 탄압 분쇄를 위한 경남공동대책위' 관계자 10여명은 2층 김태호 도지사실을 항의방문하기 위해 진입을  시도하다 복도를 지키던 청경 10여명과 실랑이와 함께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대책위 관계자 2명이 청경 4∼5명의 빰을 때리고 심하게 나꿔채 청경 1명은 팔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3주 진단을 받았다.

    가장 먼저 빰을 맞은 청경 A씨는 "대책위쪽 사람이 멱살을 잡더니 빰을 때리고 다짜고짜 끌고 나가 셔츠가 찢어지고 호각이 떨어져 나갔다"며 "빰을 맞은 사람은 5명씩 3줄로 서 있던 동료중 앞줄 4∼5명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빰을 맞은 사람 가운데는 나이가 50대 후반으로 손자를 본 사람도 있다. 아무리 직업이라지만 이럴 수 있나 싶었다"며 "우린 멱살도 못잡아보고 반격도 못했다. 차라리 다치는 것이 낫겠다 싶었지만 자존심이 상하고 자괴감이  많이  든다"고 호소했다.

    그는 "제복을 입고 본분을 다한 죄밖에 없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병원에 입원한 청경 B씨는 "같이 저지했는데 혼자 누워 있는 것이 미안하다"며 "그러나 때린 사람도 공적인 일을 하다 그렇게 된 것이니 고소나  치료비  요구하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장에 참석했던 민주노총 관계자는 "몸 싸움 과정에서 대책위 쪽에도 다친  사람이 몇 명 있다"며 "아직 때린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빰을 때린 것은  당연히 잘못한 일이며 청경들을 찾아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공동대책위에는 경남진보연합과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민주노총 경남본부, 경남민언련, 전농 부경연맹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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