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와 대화를 거부한 원세훈 행안부장관을 규탄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공무원 댓글 0건 조회 1,411회 작성일 08-07-29 10:22

본문


행정부공무원노동조합은 행정안전부장관과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정부측 교섭위원의 불성실한 태도와 무성의한 자세로 인해 교착상태에 이르러 2차에 걸쳐 정부교섭대표인 행안부장관을 면담하고자 하였으나 끝내 무산되고 말았다.

지난 7. 23(수) 행안부장관 면담을 요구하며 행정부노조 집행부는 장관실을 방문하였으나, 출타중이어서 비서실장으로부터 3일 이내에 장관과의 면담 일정을 잡아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6시간 만에 자진하여 해산하였다.

그러나 이틀후 비서실장은 행안부장관이 행정부노조 등으로부터
부당노동행위로 제소를 당한 상황이기 때문에 면담에 응할 수 없다고 유선으로 통보해왔다.

불법행위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제소와 불성실한 단체교섭은 분명 별개의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대화 자체를 거부하며 면담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이에 행정부노조에서는 위원장 등 5명이 7. 28(월) 오전부터 행정안전부 장관을 면담하기 위하여 정부청사에 들어가고자 하였으나, 청사 출입문을 걸어 잠겨 들어갈 수 없었다.

이후 점심시간에 청사 진입을 하여 장관실앞에서 장관 면담을 요구하였으나, 경찰과 여경기동대를 동원하여 결국 2시간만에 강제로 들려나오고야 말았다.

이와 같은 행태가 노사상생을 주장하는 이명박 정부의 소통방식인가? 법상에 보장된 단체교섭이 지진하여 이에 대한 협의를 위해 노조측 대표가 사용자측 대표를 면담하기 위해 요청하였는데도 불구하고 대화를 묵살하고 교섭 대표를 무지막지하게 경찰을 동원하여 끌어내고야 마는 이런 작태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여야 하는지 우리나라의 앞날이 암담하기만 하다.

이에 행정부공무원노동조합은 행정안전부의 불성실한 교섭과 대화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무원칙하고도 불법적인 행태를 낱낱이 밝혀서 ILO제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하게 투쟁해나갈 것이며, 또한 제공무원단체 및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여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강력히 천명하는 바이다.

2008년 7월 29일
행정부공무원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