去者不追: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망쪼 댓글 0건 조회 1,012회 작성일 09-07-18 14:37

본문

노동운동의 시대적 변화요구


이념과 정치투쟁을 일삼는 비민주적운영에서 벗어나야


조합원규모가 3번째로 큰 KT노조가 민노총 탈퇴 찬반투표에서 94.9%의 찬성을 얻어 민노총을 탈퇴했다.


KT노조는 1995년 노조원 3만 명이 서울 보라매공원에 모여 대규모파업결의집회를 가져 ‘국가전복세력’이라고 부르는 등 당시 집권한 YS의 간담을 서늘케 했었던 강성노조였었다.


그러나 민영화되는 바람에 2001년부터 온건노선으로 돌아섰고, 2003년에는 경쟁력강화를 위해 노조가 솔선수범하여 구조조정을 제안하기까지 이르렀다.


그렇다면 KT노조는 왜 민노총을 탈퇴했을까? 그것은 민노총의 과도한 이념과 정치투쟁에 염증을 느낀 조합원들이 실질적인 노동운동을 하고 싶어 최근 노동계에 불고 있는 제3노총 건설움직임에 따른 것이다.


다시 말해서 조합원들의 고용을 지킬 수 있는 실용주의가 필요했던 것이다. 민노총은 조합원의 탈퇴원인인 이념과 정치투쟁을 이제 그만 버리고 조합원의 실리를 추구하고 직장이 튼튼해 고용안정을 바라는 참신한 노동운동으로 변해야 한다.


거리에서 쇠파이프를 들고 이념과 정치투쟁이나 일삼고 총파업을 벌려 경제와 국가발전을 저해하고 국민이 외면하는 구태의연한 폭력적인 노동운동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노동운동은 노사 간 상생과 연대를 통한 순수한 조합원의 운동이어야 한다. 대한민국에서 국가의 흥망을 좌우하는 가장 두려운 존재의 하나가 강성노조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민노총이 환골탈퇴하기 전에는 ‘거자불추(去者不追: 가는 자 붙들지 못함)’라는 말처럼 조직의 와해위기는 시간문제이고 더구나 막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