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죽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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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진 백성 댓글 1건 조회 1,646회 작성일 09-07-1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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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또 출근이가..
 
가기 싫다. 한숨만 나온다. 
 
얼마나 기다렸나. 희망은 곧 이루어질거라고.
이런 기대가 이번에도 여지 없이 무너져 버렷지..
 
인사는 몇 분들의 농간에 좌지우지하고,
도정을 위해 남이 알아주지도 않고 발령나면 엄청 서운해하는 소위 한직부서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도대체 쳐다보지도 않는다.
 
도지사 옆에  자주 들락거리는 사람은 일 잘한다고 추앙받고
묵묵히 자기 할일 하면서 순진하게 때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모두 낙동강 오리알..
 
소위 인사부서에서 총칼들고 있는 사람은 날조된 보고만 일삼아 윗분들의 눈을 멀게 하고
지들 계파만 조성해서 끌어 주고 당겨주고..
 
소수직렬이 모여 있는 과는 쳐다보도 안하고 겨우 졸병 몇명 승진시키고.
없어진 직위에는 전혀 보직경로와 맞지도 않는 부서에 땜방이나 하고..
 
소위 전문부서에서 때가 훨씬 지난 윗사람 승진안시켜주고,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 행정직을 앉히면, 대화는 우째 통하고 적체되어 있는 우리 쫄병들은 무슨 희망으로 살아가겠나 말이여.
 
당사자앞에서는 당연히 해줄 것처럼 좋은 말만 해놓고,
정작 인사는 엉뚱한 쪽으로 틀어버리고..
 
약하고 빽없는 백성 누가 키워줄라나..
기대도 별로 안하지만 다음 인사계장은 전임자 걸어온 길 잘 살펴보고 단디하소..
 
지사님!
정신챙기셔서 눈에 피눈물 나는 사람들 누군지 간신배들 말만 듣지만 말고 단디 챙겨 보소서, 
 
글구 형편되면 각 직렬 직원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공식적인 자리  마련 하는 것이 어떨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