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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티오 댓글 0건 조회 2,480회 작성일 06-11-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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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노트]김지사의 뜬금없는 대국민메시지
newsdaybox_top.gif 2006년 11월 14일 (화) 08:02:03 조재영 기자 btn_sendmail.gifjojy@dominilbo.com newsdaybox_dn.gif
김태호 지사는 13일 도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했다. 시정연설의 제목은 '2007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이었다. 김 지사는 이 연설에서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새해 도정방향과 역점시책을 설명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2006년 한해 동안의 도정성과를 설명했다.
   
 
   
 
그리고 내년은 북핵문제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 불안과 주택시장의 불안정, 해외자본의 이탈가능성 잠재, 대통령 선거를 비롯한 정치일정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은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 지사는 8가지 내년 도정 역점과제를 힘있게 설명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그 다음이 걸렸다.

마지막 도정역점과제를 설명한 김 지사는 뜬금없이 "끝으로 저는 오늘 자유를 사랑하고 그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4800만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한 뒤 북핵문제를 꺼냈다. 김 지사가 국민들에게 전한 메시지를 요약하면 '최근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우리의 일관된 대응 부족과 미국을 비롯한 우방과의 공조 실패로 국론이 분열되어 있다.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우리는 주도적 역할을 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우리는 북한에 8조원이 넘는 자금을 원조했지만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핵폭탄이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이상 대북정책의 변화와 수정이 불가피하다. 상호주의에 입각한 대화와 교류의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해야 한다'였다. 김 지사는 이 메시지를 통해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과 정부를 싸잡아 비판하면서 원칙을 제시했다. 개인적으로는 김 지사가 주장하는 '상호주의에 입각한 대화와 교류의 원칙'에 공감한다. 또 북한이나 정부를 두둔할 의도도 없다.

그러나 왜 이 자리에서 김 지사가 4800만 국민을 향한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는지 의문이다. 이 자리는 도의원들에게 내년 도정예산편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였다. 김 지사가 꼭 국민들에게 자신의 뜻을 알리고 싶다면 보도자료를 내거나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면 될 일이다. 말은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모르지는 않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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