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미달의 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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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과 댓글 0건 조회 1,475회 작성일 06-12-13 15:57본문
<경남지사, 마산 준혁신도시 확고> |
"개별이전 불가땐 안타까운 결과"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김태호 경남지사는 13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공기관 개별이전 허용문제와 관련, "진주 혁신도시를 예정대로 건설하는 것과 별도로 마산에 주택공사 등을 이전해 이에 버금가는 준혁신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에서 한 치의 물러섬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혁신도시와 남해안시대 구상을 위해 지중해 연안국가를 순방하고 귀국한 김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공 이전계획을 포함한 마산 준혁신도시를 능가하거나 상응하는 대안이 정부로부터 제시된다면 검토할 용의는 있다"면서도 "이 역시 정부가 성의를 갖고 제시할 문제며 도가 먼저 내놓을 사안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지사는 이어 "아직 대안을 거론할 단계는 아니지만 정부가 최소한의 대안을 내놓거나 성의를 표시하지 않고 개별이전 불가 원칙만 고수한다면 안타까운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안타까운 결과'의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그는 이 같은 방침으로 진주 혁신도시 건설에 지장을 받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혁신도시는 그대로 진행하되 마산 준혁신도시도 나름대로 계획을 갖고 마산시와 그림을 함께 그리고 있다"며 "전임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도 이 문제에 대해 '연말까지 기다려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정부가 경남 이전 예정기관 가운데 메인(주택공사)을 개별이전하겠다고 해 정부측도 놀랐겠지만 총리실 현지 감사에서도 '정부 지침이 잘못돼 경남이 준혁신도시를 주장할 여지를 남겼다'고 지적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도가 혹시 현 정권 후반기를 맞아 혁신도시 추진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절대 그렇게 되면 안되며 참여정부의 혁신도시 및 국가균형발전 정책은 높이 평가돼야한다"며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선 지역 입장을 존중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혁신도시 특별법에 혁신도시외 이전기관에 대해서도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데 대해 김 지사는 "개별이전 기관을 지원할 수 있다는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엄청난 진전을 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남해안발전특별법이 국회 건설교통위 법안소위에 계류된 것과 관련, 김 지사는 "연내 통과가 힘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2월 임시국회 때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정도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도 큰 성과며 만약 동해안권 특별법도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면 만드는 것이 맞다"며 남해안특별법을 지역이기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을 경계했다. b940512@yna.co.kr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