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팅거는 “인간은 스스로 위선을 정당화하고자 대단히 놀라운 정신활동을 한다”고 했다.
지난해엔 수십년 만의‘쌍춘년’이라더니, 올해는 600년 만의‘황금돼지 해’란다.
근거를 지닌 얘기가 아님에도 그런 말들은 젊은이들로 하여금 지난해 결혼을 앞당겨 하게 하고, 올해 아이를 낳는 일을 합리화한다.
그리 해로울 게 없는 합리화다.
그러나 합리화도 잘못하면 오히려 제 발등을 더욱 세게 찍게 된다.
올해엔 대통령 선거가 있다.
지난날의 선택을 아프게 합리화했던 사람들은 그만큼 더 신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