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寒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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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산(寒山) 댓글 0건 조회 1,163회 작성일 07-01-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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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관리에는 적재적소의 관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들 하지만 누구나 다 잘 아는 이 상식이 현실적으로는 좀처럼 실행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큰 고민거리인 것 같습니다.

  이것은 작은 기업에서부터 대기업. 단체. 크게는 국가에 이르기까지 그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뒤돌아보면 모든 비극은 인재의 결핍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인재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그 사용자의 소양과 자질이 그 “메카니즘”을  제대로 기능케 하지 못한데서 일어난 일인 것 같습니다.


  위의 한산(寒山)이란 사람은 그 생년이 불 불명한 중국 당나라초기의 전설적인 거지-중(乞食僧)으로 그는 아무 벽에나 돌이나 바위 또는 나무판 등에 마음 내키는 대로 글이나 시를 썼다는 “한산시(寒山詩)”는 모두 제목이 없고 그 내용도 자연. 인생. 불교 등 다양한 “쟝르”의 문장을 남겼다 고합니다.


  다음은 한산의 인사의 적재적소란? 시에서 [아무리 명마(名馬) 일지라도 쥐를 잡기 위해서는 절뚝발이 고양이 새끼만은 못 한다네!] 라는 시를 읽어 보겠습니다.


  그 사물에는 모두 그 소용되는 용처가 있다네.

  그것을 용처에 맞게 각각 잘 알고 써야만 하는 법.

  이 사물의 용처를 잘못 쓴다면.

  한 모퉁이 틈새가 모두를 이지러지게 한다네.

  둥근 구멍에 모난 나무자루를 끼울 수 없지 않은가.

  아! 슬프도다! 세상 사람들이 헛되이 그런 짓만 하고 있으니.

  아무리 명마라 할지라도 쥐를 잡기 위해서는.

  어찌 절름발이 고양이새끼만도 같지 못할진대.


  夫物有所用    부물유소용    

  用之各有宜    용지각유의        宜-마땅의

  用之若失所    용지약실소

  一闕復一虧    일궐복일휴        闕-대궐궐   虧-이즈러질휴

  圓鑿而方枘    원착이방예        鑿-끌착     枘-자루예

  悲哉空爾爲    비재공이위        哉-비로서재 爾-너이

  驊騮將捕鼠    화류장포서        驊-준마화 騮-검은말갈기류

  不及跛猫兒    불급파묘아        跛-절뚝발이파


  제가 최근에 입수한 책 가운데 노자(老子)의 도(道)란 재미있는 번역본이 있어 소개해 보겠습니다.


최상의 리더(지도자)란.


  도(道)와 리더에 대해 말할까?

  제일 으뜸의 리더란.

  자기 치적을 남에게 자랑하지 않았다.

  그 다음 리더는.

  사람들과 친화하고. 칭찬받고.

  사랑 받았다.

  그런데 다음시대 때에는.

  리더는 사람들에게 무서운 존재가 되였다.

  또 다음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에게 수모 받는 리더가 되였다.

  마치 지금의 정치가들처럼 말이지.


  사람의 우두머리에 선 사람이.

  밑의 사람들을. 믿지 않게 되면.

  말 많고 규칙만을 남발하고. 그리고는.

  밀어 붙이려고 만 든다.


  최상의 리더는 말이지.

  치적에 성공하고 나면. 그다음엔.

  은퇴하여 조용히 지낸다.

  그러면 백성들은. 자기의 해-피한 살림을.

  [우리들이 우리의 노력으로 일구어냈다]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도(道)에 의하여 이룬 정치란다 네-

  이와 같은 것은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똑같이 통하는 것이 라네.

 

   그 원문을 보자.


   第十七章[淳風]

  太上. 下之有之. 其次親之譽之. 其次畏之. 其次侮之. 信不足焉. 悠兮貴言也. 成功遂事. 而百姓皆謂我自然.


  나라를 건국하고 측근을 잘 못 두어 그 공로도 물거품이 되여 해외로 망명하여 서거한분. 믿고 중용한 측근에 의해 시해 된 분. 영부인. 영식들 의 농단으로 인해 망신당한 분들. 그리고 요즘 무슨 인사로 자중지란을 겪는 분.

  어딘지 우리들의 가까이서 벌어진 남의 일 같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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