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매주 금요일은 가족과 함께 하세요"
대전시가 다음달부터 매주 금요일을 `패밀리데이'(family day)로 지정, 산하 직원들의 정시 퇴근을 유도해 가족과 여가를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시는 패밀리데이가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긴급하고 특별한 현안업무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금요일 오후 6시 30분에 사무실을 일제소등해 직원들의 일제 퇴근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 각 가정에 패밀리데이 운영 서한문을 보내 동참 분위기를 조성하고 각종 공연, 스포츠 경기, 전시회, 영화프로그램 등의 문화행사 일정 및 여가정보도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일본 국립여성교육회관이 12살 이하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가정보육에 관한 국제비교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버지가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이 한국 2.8시간으로, 일본 3.1시간, 프랑스 3.8시간, 미국과 스웨덴 4.6시간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패밀리데이 운영이 화목한 가정에서 나오는 열심히 일하는 근무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올해 시정 화두를 `가족'으로 정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족형 프로그램을 마련, 보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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