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포진 완료..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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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측근 포진 댓글 0건 조회 738회 작성일 09-08-1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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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태 광주시장이 최근 인사를 통해 측근들을 요직에 배치하는 등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나서면서 앞으로 본격 행보가 주목된다.

   3선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 박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10개월도 채 남기지 않았고, 큰 경쟁자 없이 재선에 성공했던 지난 2006년 선거와 달리 치열한 경쟁이 어느 정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행정과 정무능력이 있는 인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면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예고하고 있다.

   조용진 기획관리실장과 문 인 자치행정국장, 최현주 환경녹지국장, 조영석 비서관이 시청 안팎에서 '빅4'로 꼽힌다.

   공보관 출신인 조 실장은 특유의 스킨십을 통해 대내외 업무를 장악할 것으로 박 시장이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기술고시 출신인 문 국장은 폭넓은 인맥 등을 바탕으로 박 시장을 보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역시 공보관 출신인 최 국장은 시의 역점사업인 녹색·환경정책을 담당하면서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대외관계를 형성하고 있고, 언론계 출신인 조영석 비서관은 비서실장에 버금가는 역할을 박 시장이 부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비서관 출신인 박해구 비서실장과 박락진 공보관, 김병수 공보관리담당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박 시장이 측근들을 위주로 진용을 구축함에 따라 시민에 대한 행정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도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가 이례적으로 시정홍보 태스크포스(전담반)와 시정홍보 기획단을 이달 중으로 구성, 운영하기로 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해석된다.

   시 관계자는 12일 "업무 능력이 뛰어난 인사들을 위주로 요직에 배치돼 시가 더욱 역동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지난주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시장의 업무스타일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인적 배치 못지않게 시가 발전할 수 있는 정책개발과 시스템 개선 등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공무원은 "홍보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개발과 시가 중.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정책들을 꾸준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