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마로 돌아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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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ay 댓글 0건 조회 1,064회 작성일 07-03-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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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재가 읊은대로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는 심정으로 실로 오랜만에 여기에 왔다.
 
인걸(낯익은 필명)은 간데없고 언어의 배설만 난무한다.
 
그래...한바탕 회오리가 지났으니 우리가 늘 하던대로 술먹고 잊어버리는게 상책일 지도 모르겠다.
 
발탁이라는 이름아래 측근을 무리하게 승진시키는 인사를 어디 하루이틀 보아 왔나......
조고같은 인물로 인해 판단을 흐리는 사태 또한 어제 오늘이 아니잖는가.....
 
당태종 이세민은 위징이라는 천하의 책사를 얻을 품과 격이 있었고, 한고조 유방도 장량, 한신, 소하를 거느릴 그릇이 되었다. 무릇 위인의 옆에는 그가 제대로 된 판단을 하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충신과 책사들이 있었는데....
 
지금 그의 옆에 누가 있는 지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진정으로 사심없이 충언을 하는 사람이 어디 하나라도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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