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퇴춮 구 시대적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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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참 지휘자 댓글 0건 조회 849회 작성일 07-03-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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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남지사 -강제 퇴출 구 새대적 발상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16일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는 '공무원 퇴출제'와 관련해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우선 돼야지, 몇 %를 정해 퇴출시키는 방식은 군사독재시절에나 있을 법한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 날 주요 실.국장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과거 사정기관에서 강제적으로 공무원들을 퇴출시키는 일이 있었지만 이는 지금의 시대적 흐름과 맞지 않다"며 "이같은 일(강제퇴출)을 잘못 처리하면 또 다른 억울한 대상자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지사는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2004년 취임 직후부터 실무 직원 인사 권한을 실.국장들에게 위임해 왔다"며 "특히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고 일을 추진하다 발생한 리스크(위험)에 대해서는 책임도 묻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창의적으로 일을 할 수 있고 일하는 공무원이 우대받을 수 있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공직자 스스로가 부조리를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인사에서 감사까지 자율적 시스템이 정착돼야 할 것이다"고 주문했다.

박 지사의 이같은 입장은 서울시 등 일부 자치단체의 무능 공무원 퇴출 기류와는 상반된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박 지사는 "국장들이 책임감을 갖고 인사를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학연 등에 얽매이는 경우가 가끔 있는 것 같다"며 "인사권을 주는 대신에 공정하게 하지 않는다면 국장들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구길용기자 kykoo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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