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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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겨자가루 댓글 0건 조회 1,387회 작성일 07-03-1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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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부터 시작한 공무원 기강 바로 세우기가 서울을 돌아 우리 도로 내려왔을때는 3%에서 출발해, 잘못탄 버스는 내려야 한다는 퇴출 얘기까지 번지며 회자되고 있다.
 
솔직한 얘기로 우리 주변에 같이 일하는 동료 중에 서울시 인사담당자가 말한대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퇴출 대상자 감도 있음을 모르는 직원이 어디 있나? 아마 다들 마음 속으로 한 두명은 정말 도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퇴출제도가 시행될 때는 그들은 다 살아남을 것이다. 애꿎은 피해자만 양산 할 뿐이지..
 
이렇게 사정을 잘 알면서도 말 못하는 우리들은 왜 꿀 먹은 벙어리가 될 수 밖에 없을까?
우리 지사님이 말씀한 무능 공무원(?) 퇴출 방침이 원칙적인 면에서 반박할 수 있는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내가 비록 3%에 포함되고 주인이 아닌, 버스를 잘 못탄 승객이라서 내려야 할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이것은 우리 노조에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부 사정과 감시에 누구보다 앞장 서야할 공무원 노조의 초심을 이미 잊어 버렸거나 눈 감았기에.... 앞선 공무원노조나 지금 도청노조나 똑같다. 근데 역설적으로 이 일로 인해서 공무원노조의 힘은 더 커질 수 있겠지. 벼랑에 몰리면 쥐도 고양이를 문다고, 매일 잘 못한다고 욕하던 노조일지라도 뭉칠 수 밖에 없다. 내가 대상에서 벗어나려면....
 
우리 도지사님께 건의하고자 한다. 조직을 패배주의에 찌들어 자조적이고 눈치만 보는 조직으로 만들것인가? 아니면 말단 직원이 도지사께 당당히 건의도 하고 잘못한 것 시정요구도 할 수 있는 살아있는 조직으로 만들것인가? 무엇이 우리 경남을 당당하게, 일등 경남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인지, 다시 한번 판단해 보시기를...  
 
정답은 전남도에서 먼저 나와 버린 것 같다. 실제로 업무를 하면서 중앙부처를 포함해서 전국에서 업무능력은 최고라고 생각했던 우리 도청인데..(정말 존경할 만한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천여 명이 넘는 조직원과 적어도 일등 경남도정을 이끌어 나가는 자부심 가득한 직원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수장이라면 잘못한 거 잘못했다고 시인 할 줄도 알고(나는 우리 도지사님 그렇게 판단했었다)
잘한 일은 스스로 자랑 할 수도 있는 그런 도지사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마디만 더하자면 지금 인사파트에서 이번 지시사항 이행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신문에 인터뷰 기사도 나왔더만....)
지시사항 이행을 해도 담당을 바꾸고 해야 되지 않을까?  자신부터 기준에 대어봐야 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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