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이순신' 장군상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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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순신 댓글 0건 조회 1,383회 작성일 09-10-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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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 울돌목에 '두 이순신' 장군상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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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돌목에 등장한 두 충무공
(해남=연합뉴스) 전남 해남.진도 명량해역인 울돌목에 이순신 장군상이 등장했다. 진도에는 해전을 지휘하는 높이 30m의 장군상이 해남 쪽 바닷가에는 높이 2m의 평상복으로 해전에 앞서 고뇌하는 장군상이 선보였다. <<관련기사 참조.전남도청 사진제공>> 2009.10.2
betty@yna.co.kr

해남.진도 양쪽에 각각 다른 모습

(해남=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임진왜란 때 기적의 전승을 거둔 곳으로 유명한 명량해역에 가면 '해전에 앞서 고뇌하는 이순신'과 '해전을 지휘하는 이순신'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울돌목과 진도대교에서 열리는 명량대첩축제에 앞서 축제현장인 명량해역의 양 가장자리인 해남 우수영에는 '고뇌하는 이순신상'을, 진도 녹진리에는 '해전을 지휘하는 이순신상'을 설치했다.

   해남 우수영에 위치한 '고뇌하는 이순신상'(명량의 고뇌하는 성웅 이순신상)은 높이 2m, 폭 65cm의 실제 사람 크기와 비슷하게 제작됐다.

   이 동상은 우수영 바다 속 주춧돌 위에 세워진 것으로, 밀물 때는 발목까지 물이 차올라 마치 바다 위에 서 있는 것 같고 썰물 때는 주춧돌 최하단까지 물이 빠진다.

   평상복식에 칼 대신 지도를 들고 13척의 작은 병력으로 왜군 133척을 무찌르기 위해 외롭게 고민하는 모습을 가장 인간적인 모습으로 표현했다.

   '고뇌하는 이순신상'의 건너편인 진도 녹진리에 자리잡고 있는 '지휘하는 이순신상'(성웅 이순신 장군상)은 8각 기단부 15m, 동상부 15m 총 높이 30m로 충무공 동상 중에는 국내 최대 규모다.

   '명량해전'의 승전을 기리기 위해 왼손에 칼을 잡고 오른손은 지휘하는 모습으로 울돌목 바닷물의 거세고 빠른 유속과 해전의 긴박감을 이끄는 장군의 비장함을 느낄 수 있다.

   고성혁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민족을 위해 고뇌하는 모습과 전투를 지휘하는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도록 장군상을 제작했다"며 "명량축제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새로 선보인 장군상도 감상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