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때 사용되는 생수, 낭비 심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행사 댓글 0건 조회 731회 작성일 09-10-11 11:29

본문

며칠 전 모 공공 단체에서 관계자들을 초청해 앞으로의 사업발전 방향에 대한 설명회를 하는 행사가 있었다. 그런데 행사가 끝난 후 약간 “이건 아닌데” 하는 일을 목격했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으려고 세면대 쪽으로 갔더니 청소하시는 아줌마가 500밀리짜리 생수병을 수십 개 들고와서 그 안에 들어있던 물을 죄다 버리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그 아줌마가 들고온 수십 개의 생수병은 조금전 탁자에 1인당 1개씩 놓여져 있던 것들이었다. 이미 마개를 딴 것은 버릴 수밖에 없으니 병만 재활용하기 위해 하는 수 없이 그 안에 들어있는 물을 버려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수자원 부족 국가인데 이렇게 함부로 아까운 물이 버려지고 있는 것이다. 어떤 모임이나 행사에 가면 주최 측에서 개인들에게 생수를 지급하는 것이 요즘은 흔하다. 그런데 대부분 참석자가 물을 마셔봤자 한두 모금뿐이다.

어차피 행사에 물이 필요하다면 쓸데없이 1인당 1통씩 무작정 지급할 게 아니라 2∼3명당 1통씩 주고, 필요한 경우에만 추가로 지급하는 게 환경오염도 막고 물도 아낄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는 이렇게 마구 버려지는 물이 없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