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민생현장으로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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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장 댓글 0건 조회 795회 작성일 09-10-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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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행보, 정치적 행보 아니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장관들도 현장으로 나가야 한다"며 "현장에 나가야 국민들의 고충을 잘 알게 되고 행정의 문제점도 인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3일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리급 정치 행보'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고위공직자들이 해야 할 행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취임한 날부터 1일1현장 원칙을 내세워서 하루에 2~3개씩의 현장을 찾고 있다"며 "부당행정을 바로잡고, 반부패 현장을 살피고 민생현장을 보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 업무가 안으로는, 들어오는 민원이나 고충을 분석해서 해당 부서로 넘기고, 밖에서 해야 할 업무는 원천적으로 부패가 생기지 않고, 공직에 비리가 생기지 않고, 억울한 국민이 없도록 예방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볼 수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권익위 위원장은 오전에 사무실에서는 밀린 보고 받고, 결제하고, 회의하고 나면 오후에는 밖으로 나가는 게 업무"라며 "내가 자리를 잡아놔야 후임 위원장에게도 선례가 되고 관례가 될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국감 나온 의원들, 밥 사달라고 많이들 찾아온다"

또한 자신이 취임한 이후 권익위에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해 민생 행보가 효력을 나타내고 있음을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그동안 권익위의 자료 요구에 시큰둥했던 정부 부처들이 이제는 앞다퉈 자료를 내놓고 있다"며 직원들이 갑자기 높아진 권익위의 위상을 실감한다고도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정부종합청사나 경찰청 등 국정감사를 나온 한나라당 의원들이 점심을 사달라며 많이들 찾아온다"며 다시 되찾은 실세로서의 여유있는 모습도 드러냈다.

권익위에 대한 오는 19일 국정 감사를 앞두고, 그동안 지적하고 혼내던 국회의원에서 공수가 뒤바뀐 피감기관 장(長)의 모습으로 오랜 만에 국회를 찾게 되는 감회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오는 21일부터는 직접 이동신문고 차량을 타고 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지방 방문길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