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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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기반장' 댓글 0건 조회 1,415회 작성일 09-10-14 08:20본문
14일로 취임 보름을 맞는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행보에 거침이 없다. 1년 6개월 간의 공백기를 단번에 만회하겠다는 듯 몰아치는 기세를 보이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1일 1현장 방문'을 기치로 경인운하 건설현장, 재래시장, 중소기업 근로현장 등을 찾는 등 '총리급 행보'를 보이더니, 13일에는 '군기반장'으로서 550여개 공공기관 감사들을 한 자리에 소집해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그가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와 이 자리에서 꺼낸 카드는 고위 공직자와 공공기관 임원 등에 대한 청렴도 공개와 반부패기관 연석회의다.
선출직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들에 대해 개인별 청렴도를 조사해 발표하겠다는 것으로 과거 부패방지위원회,국가청렴위원회가 하지 않았던 일이다.
그만큼 공직사회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직사회의 줄세우기 논란과 함께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가 추진하겠다는 '반부패기관 연석회의' 역시 휘발성이 강한 사안이다. 검찰, 경찰, 국세청, 감사원 등과 함께 반부패 기관 연석회의를 정례화한다는 것으로 그는 "경제기관장 회의도 있지 않느냐"며 기관장 회의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밝혔다.
사정기관을 총괄 지휘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사정기관장 회의는 차관급인 민정수석 주재하에 각 기관 차장들이 참석하는 회의가 있지만 이를 뛰어넘겠다는 것이다.
때문에 벌써부터 '사정기관을 자신의 휘하에 두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보고 싶은 것인가. 자신이 소통령이라도 되는줄 착각하고 있다(민주당 노영민 대변인)"는 야당의 냉소는 물론 여권 내부에서조차 '너무 많이 나간 것 아니냐.청와대와 조율된 얘기냐'는 목소리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반부패기관 연석회의, 특히 기관장 회의가 정례화될 경우 그는 사정기관장 회의를 주재하는 '실세 중의 실세'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 "향후 행보에 부메랑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여권 내에는 그의 이같은 승부수가 향후 행보에 오히려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권익위의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차기 주자로서의 반열에 오를 수도 있겠지만, 지나치게 거침 없는 행보는 정치권의 타겟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당장 야당은 오는 19일 국민권익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이재오 위원장을 손보겠다고 벼르고 있고 여당 의원들도 진의가 무엇인지 따져보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 소장파 의원은 "이 위원장이 의욕적으로 일을 추진하는 것은 좋은데, 업무범위를 넘어 오해받을 만한 일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재오 위원장이 평생을 부정부패, 독재와 싸워온 삶의 궤적을 갖고 있다고 할지라도 의욕을 너무 앞세우는 것이 아닌가하는 반론도 있다.
특히 권익위원장이 민생 현장을 찾아 서민들의, 민원인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할 의무도 있으나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현장만을 중시하는 것은 자칫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취임 직후부터 '1일 1현장 방문'을 기치로 경인운하 건설현장, 재래시장, 중소기업 근로현장 등을 찾는 등 '총리급 행보'를 보이더니, 13일에는 '군기반장'으로서 550여개 공공기관 감사들을 한 자리에 소집해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그가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와 이 자리에서 꺼낸 카드는 고위 공직자와 공공기관 임원 등에 대한 청렴도 공개와 반부패기관 연석회의다.
선출직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들에 대해 개인별 청렴도를 조사해 발표하겠다는 것으로 과거 부패방지위원회,국가청렴위원회가 하지 않았던 일이다.
그만큼 공직사회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직사회의 줄세우기 논란과 함께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가 추진하겠다는 '반부패기관 연석회의' 역시 휘발성이 강한 사안이다. 검찰, 경찰, 국세청, 감사원 등과 함께 반부패 기관 연석회의를 정례화한다는 것으로 그는 "경제기관장 회의도 있지 않느냐"며 기관장 회의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밝혔다.
사정기관을 총괄 지휘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사정기관장 회의는 차관급인 민정수석 주재하에 각 기관 차장들이 참석하는 회의가 있지만 이를 뛰어넘겠다는 것이다.
때문에 벌써부터 '사정기관을 자신의 휘하에 두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보고 싶은 것인가. 자신이 소통령이라도 되는줄 착각하고 있다(민주당 노영민 대변인)"는 야당의 냉소는 물론 여권 내부에서조차 '너무 많이 나간 것 아니냐.청와대와 조율된 얘기냐'는 목소리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반부패기관 연석회의, 특히 기관장 회의가 정례화될 경우 그는 사정기관장 회의를 주재하는 '실세 중의 실세'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 "향후 행보에 부메랑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여권 내에는 그의 이같은 승부수가 향후 행보에 오히려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권익위의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차기 주자로서의 반열에 오를 수도 있겠지만, 지나치게 거침 없는 행보는 정치권의 타겟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당장 야당은 오는 19일 국민권익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이재오 위원장을 손보겠다고 벼르고 있고 여당 의원들도 진의가 무엇인지 따져보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 소장파 의원은 "이 위원장이 의욕적으로 일을 추진하는 것은 좋은데, 업무범위를 넘어 오해받을 만한 일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재오 위원장이 평생을 부정부패, 독재와 싸워온 삶의 궤적을 갖고 있다고 할지라도 의욕을 너무 앞세우는 것이 아닌가하는 반론도 있다.
특히 권익위원장이 민생 현장을 찾아 서민들의, 민원인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할 의무도 있으나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현장만을 중시하는 것은 자칫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