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연어 산란장 되나..연어 회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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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태화강 댓글 0건 조회 874회 작성일 09-11-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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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연어 산란장 되나..연어 회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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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강' 울산 태화강 연어 돌아오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10월 20일 울산시 중구 태화강에 올들어 처음 연어가 돌아왔다. 울산시 공무원이 중구 삼호교 아래 연어 포획장에 걸린 연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 연어는 몸 길이가 62cm로 측정됐다.  2009.10.21
leeyoo@yna.co.kr

울산 태화강으로 올해 회귀하는 연어의 수가 지난 2000년 어린 연어 방류사업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아 태화강이 연어의 새 산란장과 부화장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태화강 중류 신삼호교 아래에서 올해 회귀연어 6마리를 처음 발견한 후 지금까지 166마리를 확인했다. 이 숫자는 이달 말까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까지 회귀한 연어의 수만 보더라도 지난 2000년 태화강에서 어린 연어 방류사업을 시작한 이후 2003년 처음으로 5마리, 2004년 15마리, 2005년 67마리, 2006년 80마리, 2007년 85마리, 지난해 55마리가 돌아온 데 비해 가장 많은 것이다.

   시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이에 따라 태화강이 국내 연어의 새로운 산란장과 부화장이 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나섰다.

   시와 국립수산과학원 냉수성어류연구센터는 앞으로 연어 회귀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태화강에 어린 연어 간이 부화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연어 회귀의 장애물을 없애기 위해 태화강 하구와 연안에서 불법어로 및 연어 포획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방류하는 새끼연어와 울산연안의 회귀연어에 표지(지느러미 부분 절단 등)를 해 태화강 회귀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기로 했다.

   또 태화강에서 산란을 마치고 죽은 연어에 대해서도 체중, 체장, 비늘채취 등 개체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회귀하는 연어는 2006-2007년에 방류한 13만마리의 새끼가 북태평양에서 성장한 후 알을 낳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라며 "회귀가 크게 늘어난 것은 태화강의 생태환경이 연어산란에 적합할 정도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