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 41% "승진에 학연ㆍ지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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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1,353회 작성일 09-11-0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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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은 32.5%가 '그렇다'…지방행정연구원 설문(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국가ㆍ지방 공무원 상당수가 승진제도에 불만을 갖고 있으며, 승진에 학연이나 지연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공직자 인식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공무원 인사제도로 지방공무원의 25.2%, 국가공무원의 41.5%가 `승진제도'를 꼽아 가장 많았다.

승진제도를 꼽은 국가공무원의 비율은 `부서이동ㆍ직무순환'(16.3%), `탄력적 인사배치'(13.4%), `인사평가제도'(13.4%) 등의 응답비율과 2∼3배 가량 차이가 났다.

지방공무원은 승진제도 외에 개선이 필요한 제도를 `탄력적 인력배치'(21.1%), `인사평가제도'(17.9%), `부서이동ㆍ직무순환'(14.8%) 순으로 들었다.

전체 조사 대상의 21%는 "매년 승진자 명단에서 기관에 정말 필요한 사람이 빠져 있는 것을 본다"고 답했다.

특히 학연ㆍ지연ㆍ인맥 등이 승진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국가공무원의 32.5%, 지방공무원의 41.5%가 `그렇다'라고 대답, 인사의 공정성에 의문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지난달 19∼27일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무작위로 선정한 국가공무원 424명과 지방공무원 1천15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5일 창원대 산학협력관에서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일선 공무원의 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세미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